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 근대건축물 기록보존 나선다
철거 예정 건축물 중 26개소 대해 도면화 통한 기록보존
2025-11-21 최창균 기자
【경기 = 서울뉴스통신】 최창균 기자 =의정부시는 10일부터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내 철거 예정 건축물 중 26개소에 대해 도면화를 통한 기록보존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1953년부터 미2사단 사령부가 주둔해오다 2018년 평택으로 이전하기까지 약 60년간 사용된 미군기지로, 근현대사의 흔적이 담긴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는 공간이다.
국방부는 해당 부지의 환경오염 정화를 위해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철거를 위탁하고, 2026년 3월부터 철거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는 CRC 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하부 오염이 없고 보존 가치가 있는 예배당 등 일부 건축물은 현지 보존하기로 국방부와 협의했다.
철거 예정 건축물 중에서도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갖춘 26개소를 선별해 문화유산 설계 방식으로 도면화하는 기록보존 용역을 진행한다.
김동근 시장은 “기존 건축물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이 부지를 미래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삼아 다음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