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한인 납치 범죄 관련 수사 계속..."현지 수사는 아직"

국과수 "외상성 쇼크 포함, 폭행 연관"

2025-11-24     최정인 기자
아동·청소년 성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이 위장수사를 도입한 지 약 4년 만에 관련 범죄자 1415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와 관련해 후이원 환전소, 프린스 그룹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상성 쇼크를 포함하는 폭행과 연관된 사망이라는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어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행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박씨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송치가 이뤄졌다.

박 본부장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 걸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형사 공조가 이뤄졌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 자료를 일부 받았으나, 아직 현지에서 피의자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그룹 국내 거점과 자금 세탁처 후이원그룹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프린스그룹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관련해 경찰은 2명을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캄보디아 가상자산 거래소 '후이원개런티'로부터 가상자산을 전송받은 외국인 가입자 200여명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업비트를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박 본부장은 "과거 환전소 운영자와 직원들을 조사했고, 관련자들의 계좌를 통해 환전된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