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당진 ASF 발생…방역 공백 없어야 한다” 긴급 지시
농식품부에 살처분·출입 통제 등 즉각 조치 지시 기후부엔 멧돼지 포획·울타리 점검 강화 당부 지자체·유관기관에 “현장 방역 협조 만전 기해달라” 요청
2025-11-25 이민희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충남 당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데 대해 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을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25일 ASF 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농림축산식품부에 기초 방역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농식품부에 발생 농장 주변 출입을 즉각 통제하고 살처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집중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학 조사 과정에서 감염 경로와 위험 요인을 면밀히 파악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기후에너지부에는 농장 인근 울타리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을 강화해 외부 전파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라고 요청했다. 야생 멧돼지는 ASF 확산의 주요 매개체로 꼽히는 만큼 현장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총리는 관계 부처뿐 아니라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도 “현장에서 방역 조치가 빠짐없이 이행돼야 한다”며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ASF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피해 규모도 큰 질병인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역 공백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