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 나선 정부…산업부·기재부, MDB 협력 강화 프로젝트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대거 소개…수송·에너지·환경 분야 집중 MDB·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1:1 상담회 진행 신흥시장 공략 위한 협력 강화…정부 “전폭 지원”
2025-11-25 김부삼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정부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기회를 본격적으로 넓힌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부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5 다자개발은행(M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하고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에 나섰다.
MDB는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국제 금융기구로, 매년 약 4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조달 시장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제로 수송·에너지·환경 분야 중심의 주요 사업들이 소개됐다.
첫날에는 MDB 관계자들이 기구별 유망 사업과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식 등을 발표하고, 해외 발주처 담당자들도 프로젝트 정보를 직접 공유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참여 가능한 인프라 사업이 다양한 국가에서 제시되면서 실질적 참여 기회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6일에는 국내 기업 100여 개사가 6개 MDB, 26개 해외 발주처와 1대 1로 만나는 프로젝트 상담회가 이어진다. 기업들은 분야별로 사업 구조·참여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MDB는 개발도상국과 한국 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국제 파트너”라며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중앙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