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트럼프 전화통화..."다카이치 갈등 속 日견제 노력"

美 "우크라, 무역 협정 초점"…中 "대만 문제"

2025-11-25     권나영 기자
지난 2019년 6월 2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본 오사카에서 만남을 가졌다. / 사진 = 신화통신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정상회담 3주 만에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펜타닐, 대두 및 다른 농산물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정상이 1시간 동안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지만 주요 초점은 양국 무역 협정에 맞춰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측이 발표한 통화 주제는 사뭇 달랐다. 미국은 대만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는데, 중국 측은 시 주석이 "대만의 중국 귀속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대만에 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도 분명히 했다며 "중미는 과거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바 있고, 현재는 더욱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공동으로 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만 문제가 중국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