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두 바퀴 이동수단 집중 단속…“전 경찰서 동원해 불시 점검”

이륜차·전동킥보드 사고 증가에 354명 투입해 동시 단속 인도주행·신호위반·음주운전 등 고위험 위반행위 집중 적발 PM·배달 증가로 사고 위험 커져…예방 캠페인도 병행 추진

2025-11-25     최정인 기자
오토바이 야간 합동단속 실시 / 사진 = 의정부시 제공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 시내 전역에서 이륜차, 전동킥보드(PM), 자전거 등 ‘두 바퀴 이동수단’과 관련한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경찰이 25일 대규모 불시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교통순찰대·교통기동대 354명과 31개 경찰서 교통경찰을 투입해 이륜차 및 PM 위반행위를 동시에 점검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이륜차·PM 사고 다발 지역, 민원 집중 지점,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도주행,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고위험 위반행위를 집중 적발하고, 전동킥보드 2인 이상 탑승 등 안전수칙 미준수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이륜차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싸이카 48대를 사고 다발 관서에 우선 배치했고, 도주 우려가 있는 이륜법규 위반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배달 수요 증가와 개인형 이동수단 사용 확산으로 이륜차·PM 운행량이 늘어난 반면, 안전의식은 충분히 따라오지 못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로 이륜차 사망사고는 최근 3년간 감소세였으나 이달 들어 전월 대비 4배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PM 사망사고 또한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찰은 단속뿐 아니라 지자체·관련 기관과 함께 합동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운행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전면 불시단속은 무질서한 고위험 위반행위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시민의 협조가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경찰청은 기존의 ‘서울교통 리(Re)-디자인’ 캠페인과 연계해 시민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개인형 이동장치 단속 및 견인 장면 / 사진 =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