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바라봄의 법칙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싱가포르의 새(鳥) 공원에 있는 홍학을 보면, 그들의 깃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분홍빛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홍학이 연분홍빛 물을 보고 마시며, 그 물 속의 작은 먹이를 먹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외모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됩니다. 성경에는 이와 같은 ‘바라봄의 법칙’을 통해 축복받은 사람들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기에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미리 아셨고, 이를 위해 그가 머물고 있는 땅에서 불러내시어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창세기 22:17)
즉,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후손이 아브라함을 통해 태어날 것이고 또 열왕들이 날 것이라는 큰 꿈을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에 밤마다 무수한 별을 바라보고, 낮에는 상수리나무의 수많은 열매를 바라보며 장차 수많은 자손과 축복을 누릴 자신의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이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연단하셔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자녀의 축복, 물질의 축복, 건강과 장수에 이르끼까지 풍성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 또한 바라봄의 법칙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14년간 외삼촌을 위해 양과 염소를 치며 성실히 일했고, 외삼촌의 두 딸을 아내로 얻고 자녀도 여럿 얻은 뒤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하시니 그의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많은 복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외삼촌은 야곱에게 계속 머물러 달라고 요청하며 품삯을 정하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에 야곱은 외삼촌의 양 떼 중에서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과 염소 중에서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 태어나면 자신에게 달라고 제안합니다.
양은 보통 희고, 염소는 검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외삼촌은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야곱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축복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야곱에게 알려주신 방법이었습니다.
외삼촌이 성실하게 봉사하는 조카 야곱을 여러 번 속이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열심히 일하는 야곱에게 꿈을 통하여 바라봄의 법칙을 알려주신 것이지요.
야곱은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 나무의 푸른 가지를 취하여 군데군데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가지를 양 떼가 물을 먹는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러자 양이나 염소가 물을 마실 때마다 얼룩얼룩한 가지를 보고, 또한 새끼를 잉태할 때도 그 가지를 바라보니 점 있고 아롱진 새끼를 많이 낳게 되어 야곱은 금세 거부가 되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느냐가 우리의 하루와 인생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66권을 그대로 믿고,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도하고 말씀을 좇아 살아간다면, 우리가 바라본 그대로 이뤄지는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삶을 설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브리서 11:1)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GCN 방송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