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 월드뉴스 브리핑

【서울 = 서울뉴스통신】 권나영 기자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마련한 평화 구상과 관련해, 해당 구상을 “더 심층적인 합의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해당 문서를 논의했다며 “이 문서가 담고 있는 원칙들은 보다 깊은 합의로 확장될 수 있다. 우리의 공동 이익은 실질적인 안보가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측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평화안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자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평화안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동시에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초안을 마련했던 ‘28개 조항의 평화안’이 양측의 추가 의견이 반영되며 조정됐고, “현재 남은 이견은 몇 가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동안 우리 팀이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불법 점령을 종식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의 국가 수립은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국제연대의 날을 기념해 열린 특별회의에서 코트니 래트레이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이 대독한 연설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팔레스타인 국민은 존엄과 정의, 그리고 자기결정권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명확한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한 국제법과 관련 유엔 결의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하고 인정받는 경계 안에서 나란히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되돌릴 수 없는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67년 이전 경계를 기준으로 하고, 예루살렘을 양국의 수도로 하는 방안을 재차 제시했다.

미국의 ‘존재하지 않는’ 베네수엘라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미주 볼리바르 동맹(ALBA-TCP)은 25일(현지시간) 이를 전면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솔레스 카르텔(Cartel de los Soles)’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조치는 이날부터 효력이 적용된다.

ALBA-TCP는 성명에서 솔레스 카르텔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조직”이라며, 이번 미국의 조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과 공격을 정당화해 정권 교체를 유도하려는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압박 정책과 위협적 행동을 “강력하고 사실상 만장일치로” 반대해 왔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영국이 미국의 참여 아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조율을 위한 워크숍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의지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에 속한 약 30개국이 참석한 화상회의 후 이같이 밝히며,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며칠 동안 정전이 성립될 경우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된 국가들의 구체적 기여 내용을 확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유일한 정유 시설인 ‘나프트나 인두스트리야 세르비예(NIS)’가 조만간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소유 운영사에 대한 제재 면제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며칠 내로 가동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러시아 가스프롬네프트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NIS가 이미 생산량을 줄인 상태라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새로운 운영 라이선스를 승인하지 않으면 오는 목요일까지 완전 가동 중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산이 중단될 경우 재가동까지 최소 20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IS는 미국의 전면 제재가 지난 10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최근인 11월 18일 OFAC에 새로운 라이선스 발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