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란 1년…국민의힘, 내란 세력과의 단절 분명히 해야"
조국 “내란 방패 역할 멈춰야…국민 인내 임계점” 장동혁·나경원 발언 정조준 “히틀러·전두환도 손잡을 것 같아” “보수 재건 선택해야…조국혁신당과 정책 경쟁하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내란 세력과의 단절을 명확히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 인내가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내란 방패와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 역할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향한 기만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장동혁 비대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직접 언급하며 “장동혁 대표는 ‘체제 전쟁의 깃발로 우파가 모여야 한다’고 말했고, 내란을 선동했던 황교안 전 총리를 두고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감싸고 있다”며 “내란에 책임 있는 세력을 향해 사과하고 쇄신을 천명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내란당 대표 같은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경원 의원의 발언도 겨냥해 강한 비유를 사용했다. 조 대표는 “나 의원이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론자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표만 된다면 누구라도 수용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히틀러나 전두환도 무덤에서 불러낼 것 같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인사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입으로만 절연을 외치고 ‘위장 이혼’ 같은 사기극을 벌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선택해야 할 길도 제시했다. 그는 “내란의 수렁에서 벗어나 상식을 갖춘 보수 정당으로 다시 서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방식으로 조국혁신당과 경쟁해보자”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맹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재판에서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들을 향해서도 “변호인의 역할을 넘어 내란 선동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이들을 그대로 둘 것인지 묻고 싶다”며 “법정 모독 행위를 재판부가 더는 용인해서는 안 되며, 재판 방해에는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