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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이다. 내년 6·1 지방선거도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지사를 노리는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언론에 부각되기 시작했다. 경기도지사라는 자리는 전국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다. 대권의 발판으로 대통령 선거철만 되면 1순위로 꼽히는 자리다. 그런 이유에서도 여야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최근 C일보가 출마가 예상되는 지자체장, 장관, 국회의원 등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3선 단체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2위로 꼽혀 이목을 끈다. 현역 시장이라 도지사에 ‘도전하겠다.’고 이제껏 입도 방끗하지 않은 그다. 그래서 더더욱 염태영 시장의 정치적 행보(行步)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3선 제한’으로 차기 수원시장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는 이미 한국 정치판 위에 올려진 전국구 정치인이다. 유일하게 기초지자체장 출신으로 경선에서 집권당 최고위원에 선출되어 그가 제기한 지방분권, 환경·방역 문제 등이 당론으로 채택될 정도로 중앙무대에서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1.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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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장의 주도권을 갖고 있던 기존 기업들이 신규 진입자들에게 ‘대체’ 되는 것일까?우리는 최근의 산업 시대를 디지털 혁명 시대라 하고 있는데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와 불확실성이다. 산업 순환주기가 빨라지고 소비자의 욕구의 변화속도가 빠르고 변화 패턴도 더욱 다양해지면서 시장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 적응에 따라 기업의 부침도 극심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과거처럼 1등을 따라가는 벤치마킹 으로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고, 현재의 1등이 내일의 1등 자리를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다.기술개발 속도, 제품수명주기 단축, 고객 욕구의 빠른 변화와 다양화 등으로 기존제품의 가치창출 기회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가치 획득은 더욱 절실해지고 복합적인 사회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성공을 향하는 길은 각 사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열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법이 빠른 경우가 많다.가장 유망한
칼럼
정영복 칼럼니스트
2021.1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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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구매, 언택트, 재택 근무· 원격 수업, 집콕 등 생활방식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기존과 달리 새롭게 나타나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혼란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다닐 수도 없고 또 백신접종을 하지 않으면 경기장 입장도 어려워지고 있다. 즉,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앞에 우리 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버린 대변혁을 재촉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을 뉴 노멀(New Normal)이라 하는데 이는 새로운 표준이 나타났다는 것을 말하며 주로 경제, 사회 등이 위기 이후 정착한 상태를 말한다단절과 고립의 새로운 비 대면의 언택트(Untact)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으며, 단순히 사회· 문화 현상에만 머물지 않고 온라인에 연결을 더한 온택트(Ontact) 등으로 비대면 그룹 소통 방식을 강조하는 인택트(Intact) 등으로 파생되고 있어 이런 신조어들은 모두 전 세계 사람들의 소비 방식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바뀌고 있음을 반영했
칼럼
정영복 칼럼니스트
2021.11.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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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11일은 스물여섯 번째 맞는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이 자부심을 안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를 극복하며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때다. 하지만 농업인의 마음은 녹록지 못하다. 주소득원인 쌀값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기상 여건이 좋았고 재배면적도 늘어 올해산 382만4000톤 생산량이 지난해 350만7000톤에 견줘 8~9% 늘었다. 수년째 제동장치 없이 내리막길만을 걷던 쌀값이다. 올해 겨우 회복했다가 다시 급락 조짐을 보인다. 쌀시장이 1년 만에 공급과잉 상태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서둘러 발동해야 한다는 농업인의 목소리가 높다. 자동시장격리제는 지난해 법제화됐다. 작황 호조 등으로 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3% 이상이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 범위에서 사들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초과 생산량 추정치가 5.7~6.7%에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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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절을 풍미하며 푸른 기세를 보였던 가로수 잎사귀가 어느새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11월이다. 시절은 그야말로 하수상하여 ‘일각이 여삼추’라는 말이 새삼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속이다.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다른 어느 해보다도 격랑의 파고가 요동치는 연말연시가 될 것은 느낌이 든다.하룻밤을 자고 나면 또 어떤 변고가 톱뉴스로 TV화면을 장식할까? 그리고 국민들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가야 하나, 민생과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생각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노심초사다. 아침 일간신문이나 지상파를 접할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은 본인과 가족, 그리고 같은 정파의 보신과 안위를 저울질하며 국정과 권력을 사유화하며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삼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그리고 온 국민의 희생과 국가의 수혜를 받고 성장한 대기업 재벌들은 국
칼럼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1.1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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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선인(善人)을 위해서 제정된 것은 아니다. 법은 모두 동의로부터 발생하고 필요에 의해서 제정되며 때로는 관습에 의해서 확인된다.”라고 했다. 이처럼 짧은 말 토막 법률 격언은 법률상의 원칙이나 경고를 제시한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치솟는 원자재가격, 물류비 상승, 금리인상,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 대응,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개의 눈은 한 눈보다 사물을 잘 본다. 이젠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간다고 하지만 기업은 ‘코로나 위기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영업상황이 호전되기 힘들다는 뜻이다.최근 상의(商議)는 “미·중 패권전쟁 속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 국제관계 악화, 경제대국 진입에 따른 최상위권 국가와의 경쟁압박, 제조업 패러다임의 탄소중립형 전환압박 등으로 가야할 길은 과거보다 더욱 험난해졌다. 현재의 낡은 엔진과 소프트웨어로는 지속 발전을 해내기 힘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1.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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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는 온갖 소음 피해들이 존재한다. 가깝게는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 소음 문제에서부터 시작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 등 다양한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수원시 권선구 군공항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항공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오랫동안 호소해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건설된 수원군공항은 민항기가 이착륙하지 않기 때문에 그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소음으로 고통받아왔다. 하
칼럼
김인종 경기도 취재본부장
2021.11.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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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點)들을 연결해 보세요.” 점과 점을 서로 연결하면 선(線)이 되듯, 회원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면 놀라운 모습이 탄생된다. 수원상공회의소 제 24대 회장으로 김재옥 대신자연에너지 대표가 선임됐다. 지난달 사퇴한 홍지호 회장 후임이다. 오는 2024년 3월 18일까지 잔여임기의 회장 직무를 맡는다. 수원상의는 113년의 역사를 지닌 경제단체다. 경기도 상의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상의는 상공업계를 대표한다. 회원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며 기술과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기업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도 앞장선다. 상공업 발전과 함께 지역발전에도 기여한다.상의 회장 자리는 무게감 넘치는 자리다. 역대 회장의 면면이 그걸 증명한다. 상공인이라면 한 번쯤 앉아보고 싶어 하고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리가 바로 수원상의 회장의 의자다. 과거는 그랬다. 그런데 최근에는 경제환경이 어려워 서로 맡기를 사양하는 분위기로 바꿨다. 그만큼 힘들다는 걸 말해준다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0.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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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선인(善人)을 위해서 제정된 것은 아니다. 법은 모두 동의로부터 발생하고 필요에 의해서 제정되며 때로는 관습에 의해서 확인된다.”라고 했다. 이처럼 짧은 말 토막 법률 격언은 법률상의 원칙이나 경고를 제시한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치솟는 원자재가격, 물류비 상승, 금리인상, 기후변화 등 환경이슈 대응, 미·중 간 무역갈등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개의 눈은 한 눈보다 사물을 잘 본다. 이젠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간다고 하지만 기업은 ‘코로나 위기는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영업상황이 호전되기 힘들다는 뜻이다.최근 상의(商議)는 “미·중 패권전쟁 속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 국제관계 악화, 경제대국 진입에 따른 최상위권 국가와의 경쟁압박, 제조업 패러다임의 탄소중립형 전환압박 등으로 가야할 길은 과거보다 더욱 험난해졌다. 현재의 낡은 엔진과 소프트웨어로는 지속 발전을 해내기 힘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0.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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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제3차 예비 문화도시’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시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들에 대해 심의를 거쳐 올 12월 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최근 수원시의 ‘문화도시’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지난 2016년 시작된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제 행궁동은 ‘행리단길’이라는 별칭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청년창업가들이 모여들며 이색적인 체험을
칼럼
김인종 경기도 취재본부장
2021.10.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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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조명과 국악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의 시작을 알리고, 수원화성이 마치 다시 지어지는 듯한 연출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통 궁중의상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무늬도 눈을 사로잡았다. 시작 부분부터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한 영상미가 눈을 사로잡았다.지난 9월 24일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막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는 수원화성의 화서문, 서북공심돈과 양 옆 성벽을 포함한 총 220m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선 후기 르네상스 시
칼럼
김인종 경기도 취재본부장
2021.10.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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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함락시킬 수 없을 만큼 강한 요새는 없다고 했다. “너무나 치열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馬)’일 뿐”이라며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아들이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받는 회사에 대리로 6년간 일한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고 내뱉은 말이다. 그는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원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입니까,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입니까.“라고 항변했다.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를 지적하는 그의 주장은 무슨 뜻인지 더욱 아리송하다. 35년 넘게 삼성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K 삼성생명 사장이 받은 44억 6800만 원보다 턱없이 많다. 돈 잔치에 모든 국민은 물론 젊은 사람들 공분(公憤)을 자아내는 대형사건이다. 아직도 마르지 않은 올 초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의 거대확장판 같아 씁쓸하다. 처음에는 퇴직금이었다가, 위로금이었다가, 이제는 산업재해 때문이라고 한다.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10.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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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참으로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렇지만 꽃이 피는 과정에서 화려함의 대가는 참으로 혹독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꽃은 두 번의 아픔을 겪으며 생물학적 종족 보존의 의무를 다한다. 첫 번째의 아픔은 꽃망울이 생가지를 뚫고 나와야 꽃을 피우는 것이다. 나무들의 두툼한 표피를 뚫고 나올 때 얼마나 아팠겠는가. 두 번째의 아픔은 꽃을 활짝 피우고 수정을 마친 꽃들은 열매를 맺기 위해 떨어진다. 나뭇가지와 떨어질 때 이별의 아픔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픔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이 생물학적 현실이다.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에는 거리의 나무들을 생각하며 많은 위안을 받는다.특히,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거닐며 하늘을 향해 곧게 자라는 나무들의 행렬을 보거나, 상원사 적멸보궁 가는 길에서 바위틈을 비집고 자라나는 소나무를 볼 때마다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을 하게 한다. 지상에 뿌리를 내린 모든 나무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칼럼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1.10.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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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달이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의 무거운 어깨와 답답한 마음을 달래 줄 책이 위로가 되는 때다. 이 가을에 책을 펴고 어깨도 펴고 가슴도 펴 보자.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오디오북(audio book)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테이프로 녹음된 음성을 듣는 것에서 듣는 책이라는 개념이 대중화되었다. 새로운 독서의 장르다. 오디오북을 청취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마니아층의 전유물에 머물던 오디오북이 부활했다. 국내는 물론 구글, 아마존 등 여러 오디오북을 활용할 수 있는 채널들이 생겨나고 있다. 소곤소곤 귀를 간질이는 목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대중화가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책을 음악 듣듯이 접할 수 있다. 오디오로 들을 때 내용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눈으로 다시 한번 담고 싶은 구절이 생길 때도 있다. 종이책에 손을 뻗쳐펼쳐 보기가 어려워 독서를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오디오북은 책에 대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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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관람 인원이 제한받다 보니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 할 만큼 어렵다. 지난달 말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기증 명품전 ‘위대한 문화유산 함께 누리다’를 관람했다. 9797건 2만1600여 점 가운데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이 전시됐다. 이 중 국보와 보물이 28건이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시대적 의무다”라는 고인의 뜻을 관람하는 2시간여 내내 읽을 수 있었다. 청동기와 초기 철기시대 토기와 청동기, 삼국시대 금동불, 토기, 고려 시대 전적, 사경, 불교미술, 청자 조선 시대 전적, 회화, 도자, 목가구 등 컬렉션이 당대의 최고 기술과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양한 기증자의 철학과 서사가 더해진다.고려시대 불교 경전을 은으로 옮긴 법화경 사경 ‘묘법연화경’, 화려한 금선 그림으로 화엄경이라 부르는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 종이에 목판 인쇄한 대장경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두루마리 형태의 ’초조본 현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09.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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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앞으로 3년간 반도체부터 시작해 바이오, 4차 산업 등에 24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지난 3년간 투자금액이었던 180조에서 60조 늘어난 규모로, 삼성은 이중 180조를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여기에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내용까지 발표했다. ‘투자·고용과 상생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메말랐던 한국 경제 생태계에 시원한 생명수(生命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삼성이 ‘통 큰’ 투자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역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가석방되면
칼럼
김인종 경기도 취재본부장
2021.09.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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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 속에서 보건의료노조의 총 파업 선언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다행히도 정부가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절박함을 합의 수용하며 파업의 위기는 모면했지만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른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국민건강을 위해 1년 반이 넘게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진의 처우가 어떠한지 정책 관계자에게 묻고 싶다. 특히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종사자의 희생만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담당 공무원들이나 관계부처 고위공직자들은 물론 정치권도 반성을 해야 한다.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치과위생사. 그 밖의 보건요원 등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종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직 희생과 사명감으로 온 힘을 다해 버텨 왔는데 이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말로만 응원하고 위로를 했지 실제로 그들의 아픔에 무엇인지 그리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리지 못했다.
칼럼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2021.09.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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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모더나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안하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일보다 더 시급한 일이 있을까. 코로나 방역의 불확실성이 높고 풀어야 할 성격이 복잡하다. 부분 해법만 갖고는 난제를 헤쳐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요행으로도 안 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일이 대책이다. 그중 백신접종은 시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최근 6주째 확진자가 매일 2000명 선까지 치솟고 있다. 백신 차질이 반복되자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부랴부랴 방문해 뭔가 문제를 해결하는 듯했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듯하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을 증폭시킨다. 백신이 코로나19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이 믿고 의지할 것은 백신만이 유일하다. 하루라도 빨리 맞는 게 낫다. 어떤 백신이 좋고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알려진 이상반응에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느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08.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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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13일 가석방 출소했다. 올해 초 국정농단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나와 가장 먼저 국민들을 향해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나 이 부회장이 출소 뒤 서초 삼성전자 사옥을 찾는 등 경영 행보를 보이자 이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취업 제한 위반행위라며 비판했다. 가석방까지는 용인해도 그동안 밀린 업무를 처리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칼럼
김인종 경기도 취재본부장
2021.08.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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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일본, 방글라데시아 등에서 폭우가 쏟아져 도시가 물속에 잠겼다. 미국, 러시아 등에서 산불이 번져 진화가 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에선 포도 농가가. 브라질에선 커피 농가가 때아닌 눈과 얼음으로 상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좌다. 지구상에 땅이고 바다고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가 넘쳐난다. 우리나라도 동남아시아처럼 날씨가 변화하고 있다.코로나19 상황이 2년 가까이 이어져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통해 아파트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넘쳐난다. 쓰레기가 바닷속 생태계마저 파괴한다. 환경파괴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재앙도 자연 생태계를 파괴한 소산물이다.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전 세계가 환경보호에 나섰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 지구를 보호하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운동’의 등장이다.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들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바다에
칼럼
김훈동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2021.08.22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