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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강양은 연출의 연극 ‘흑백다방’이 오늘(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금천뮤지컬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흑백다방”은 국내 및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500회 이상 공연을 올리며 호평을 받은 well made play 이인극 수상작으로 알려졌다.흑백다방은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억울함, 분노, 아픔의 상처를 다루는 심리치유장소이다. 어느 날 이곳의 주인 정성호를 찾아온 손님 윤상호가 나타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관객이 직면하게 될 이들의 가려진 사연이 하나하나 전개된다.“왜 그렇게 내 말을 안 믿었어요? 전 믿었는데” “왜 그렇게 제 말을 안 믿어요.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다들 제 말을 안 믿냐고요” “왜.. 왜왜왜..“ 윤상호의 외침, 그러나 가려진 어두운 진실과 현대사의 억울함, 분노, 아픔의 상처가 고스란히 직시 된다. 두 사람은 다른 비극이 공존하면서 갈등이 고조된다. 연출가 강양은 윤상호의 외침에 관해서
연극
최정인 기자
2024.01.2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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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만원사례 현장을 공개했다.'만원사례'는 전석 매진 시 제작사가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원을 넣은 봉투를 지급하는 것을 일컫는다.지난해 12월19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개막 총 50회 공연 중 20회 공연까지 전석매진을 기록해 매회 ‘만원사례’를 진행하고 있다.'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방랑자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1953년 파리 첫 공연 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된 가운데 한국에는 1969년 극단 산울림에서 임영웅 연출을 통해 초연됐다. 이후 50년간 약 1500회 공연으로 관객 22만명을 불러모았다.파크컴퍼니가 새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를 주축으로 김학철, 김리안이 출연하고 있다.배우들은 매회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연극
최정인 기자
2024.01.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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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5공화국의 비리를 파헤친 국회 청문회 현장을 그린 연극 '초선의원'이 3월 개막한다.1988년이 5공화국 비리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와 서울올림픽이 동시에 있었던 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정치 이야기와 스포츠를 접목한 작품이다.인권변호사 출신 최수호의 치열한 삶을 마라톤·탁구·레슬링·양궁 등 스포츠 경기에 빗대 유쾌하게 그려낸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 활동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22년 초연했다.'초선의원'은 전 배역을 트리플, 더블 캐스팅,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무대에는 9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21명의 배우가 오는 22일부터 연습을 시작한다.약자를 위해 법을 만들고자 초선의원에 도전한 '최수호'는 송용진·김준원·김대곤이 연기한다. 1986년 제5공화국 시절 정부의 언론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 '보도지침'에 출연했던 배우들이다.초선의원의 열혈 보좌관 '이명제' 역에는 한서
연극
최정인 기자
2024.0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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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학전의 마지막 무대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내달 24일까지 공연한다.18번째 시즌을 맞는 '고추장 떡볶이'는 학전 김민기 대표가 독일 그립스 극단의 'Spaghetti mi Ketchup'을 우리나라 정서와 맞게 '고추장 떡볶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우리들의 이야기로 완성한 작품이다.작품은 혼자 해내고 싶은 초등학교 3학년 비룡이와 유치원생 백호 형제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이다.아빠가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우고, 아이들을 과보호하던 엄마도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 형제는 '뭐든지 아주 잘 할 수 있어'라는 용기로 자립심을 키워나간다. 2008년 초연부터 함께한 베테랑 배우들이 마지막 시즌 무대에 오른다.매주 달라지는 캐스트와 다채로운 볼거리, 하이라이트인 떡볶이 시식회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2024년 1월12일부터 2월24일까지 공연한다.한편, 학전은 민중가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작곡한 가수 김민기가
연극
최정인 기자
2023.12.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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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국내 최초로 핸드폰으로 관람하는 증강현실 연극 ‘귀신 잡는 햇병아리’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가 되는 연극으로 관람자가 메타버스 기반 증강현실 체험을 하게 된다.이 연극은 일상과 비일상의 접목 시도로 ‘귀신 및 아바타 캐릭터’와 배우가 무대 위의 한 공간에 등장한다.그러나 귀신은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관객 역시 오로지 자신의 헨드폰을 통해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관객들은 소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핸드폰을 통한 증강현실 기술로 확장된 무대와 캐릭터들을 감상하고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이 공연은 관객의 의사에 따라 공연의 내용이 바뀌는 공연이다. 관객들이 ‘시스템 되돌리기’라는 설정을 통하여 핸드폰으로 극 중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내용을 관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결정할 수가 있는 직접 체험형 공연이다.연극작품은 귀신을 보는 소녀 ‘송이’의 핸드폰에 귀신이 들어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자폐아 송이는 메타 특별청 1억 번째
연극
최정인 기자
2023.11.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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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신선한 창작 연극 ‘공무도하’가 2인극만의 묘미와 감동까지 품고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초연된다. 정재춘 작가와 이신영 연출이 함께 만든 작품 ‘공무도하’는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에 선정되어 관객의 눈높이를 끌어 올리고 있다.특히 박우열 배우와 황연희 배우는 오랜 기간 연극과 뮤지컬, 방송 및 영화에서 명연기를 30년 넘게 펼쳐온 명품 배우들로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 공무도하는 사회의 거대한 병폐와 부조리 그리고 철저한 방치 속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부부의 이야기로 연극이 아닌 우리의 현실 속에서 훨씬 더 잔인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가슴이 멍멍해 지는 연극이다.창작연대 미상의 고대가요 ‘공무도하가’는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처가 슬피 울며 노래를 부르고 남편을 따라 물에 빠져 죽었다는 설화를 기반하고 있다. 이번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인 창작집단 유희자의 '공무도하'
연극
최정인 기자
2023.10.2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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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젠더의 전환을 통해 재구축한 연극 '갈매기-목포의 눈물'이 무대에 오른다.남상식 연출과 남x권x최 프로젝트가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하는 극단 '퍼포먼스 온'에서 만든 이 작품은 18~27일 서울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안톤 체홉의 원작 ‘갈매기’를 우리 시대로 가져왔으며, 그 공간이 목포이다. 작가 안정민이 체홉의 원작을 남성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재탄생시킨 연극으로 목포를 배경으로 전라도 사투리로 진행되며 불안한 우리의 일상을 표현한다.이 공연은 남상식(연출), 권영호(동작), 최종원(음악)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기, 동작, 노래의 하모니가 핵심 요소다.배우 권택기, 김용태, 김지형, 김홍택, 민호준, 송채빈, 오현종, 윤희민. 정선경, 주수정, 황혜원, 정미소(반주), 김준환, 김태균, 정준호, 조성민 등이 출연한다.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23년 서울메세나 지원사업을 통해 만들
연극
최정인 기자
2023.10.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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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시와 함께한 '제11회 GAF (Glocal Acting Festival)' 공연 예술제에서 극단 ACTS 대표 강양은(청운대학교 연극예술학 교수)이 연극 '고사(枯思)'를 연출한 가운데 ‘작품상’과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GAF'는 연기의 정체성과 세계화의 방향성 모색, 글로컬(Glocal) 시대 공연예술의 융합으로 8월 16일 개막식부터 9월 2일 폐막식까지 17일간 금천뮤지컬센터에서 20개 단체 200여 명이 다양한 장르의 연극 공연을 올렸으며, 각 공연예술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청운대학교 교수 겸 연출가인 강양은의 연극 '고사'는 눈과 귀를 가리게 하는 한마디, 왜곡된 신념과 정보가 주술에 걸리듯 주변에 스며들며 실체를 보지 못하고 잘못된 확신으로, 허위가 진실로 변모되기까지 그 신기루 안에서 찾는 만족과 행복이란 무엇인지, 깨어진 유리 조각 같은 허상의 인간관계를 이루며 현
연극
최정인 기자
2023.09.08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