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재미와 감동 선사
11월 4일~5일...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신선한 창작 연극 ‘공무도하’가 2인극만의 묘미와 감동까지 품고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초연된다.
정재춘 작가와 이신영 연출이 함께 만든 작품 ‘공무도하’는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에 선정되어 관객의 눈높이를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박우열 배우와 황연희 배우는 오랜 기간 연극과 뮤지컬, 방송 및 영화에서 명연기를 30년 넘게 펼쳐온 명품 배우들로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 작품 공무도하는 사회의 거대한 병폐와 부조리 그리고 철저한 방치 속에 죽을 수밖에 없었던 부부의 이야기로 연극이 아닌 우리의 현실 속에서 훨씬 더 잔인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가슴이 멍멍해 지는 연극이다.
창작연대 미상의 고대가요 ‘공무도하가’는 백수광부(白首狂夫)의 처가 슬피 울며 노래를 부르고 남편을 따라 물에 빠져 죽었다는 설화를 기반하고 있다.
이번 제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인 창작집단 유희자의 '공무도하' 역시 임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큰 틀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 사회와 세계에 대한 근원적 물음으로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 ‘상실’과 ‘죽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우선 '공무도하가'의 현대적 해석으로 '공무도하'는 죽음을 앞둔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극진한 사랑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면 평생을 거쳐 굴곡진 삶을 살아온 아내의 애가(哀歌)로 해석할 수 있다.
황연희, 박우열이 출연하는 2인극 '공무도하'를 통해 이번 가을, 대학로 창작극을 만나보자.
연극 '공무도하'는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등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