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NDC 이행 위한 ‘K-GX 전략’ 업계 의견 수렴 본격화
발전 부문 탈탄소 전환 위한 지원·기술 전환 논의
집단에너지·히트펌프 등 확대 건의…업종별 연속 간담회 예정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내년 상반기 중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업종별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센트럴에서 발전업계를 초청해 녹색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지난 11일 발표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성장 전략 마련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기후부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민간발전협회, 집단에너지협회, SK이노베이션 E&S, GS EPS,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주요 발전·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탈탄소 전환이 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을 좌우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발전 부문의 구조적 전환을 위한 파격적 지원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하며, 감축 활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체계 마련과 설비 전환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집단에너지 시스템 확대, 히트펌프 보급, 산업 현장의 미활용열 활용 등 다양한 기술·인프라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기후부는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을 검토해 녹색전환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융·수송·냉매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연속 간담회를 열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전략 수립 과정에 적극 포함할 계획이다.
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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