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여의나루역 일시 무정차”…출근길 일부 혼잡
전장연, 길음역서 53일째 오체투지 이어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국회 항의 이동 시위 지속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행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하철 여의나루역)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행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하철 여의나루역) / 사진 = 서울뉴스통신 DB

【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2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가 이어지면서 방화행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8시46분께 “5호선 특정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08시38분부터 여의나루역 방화행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출근길 이용객들은 해당 시간대 열차가 역을 서지 않아 일부 혼잡과 경로 변경을 겪었다.

전장연은 현재 길음역에서 출근길 포체투지(匍體投地) 시위를 53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국회로 넘어간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는 항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단체는 이동권 보장과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향후에도 지하철 시위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혼잡 시간대 일부 역의 열차 정차 조정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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