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진단 결과 공유…직원 42% “혁신 시급”
보고 간소화·비대면보고·정기인사 등 개선 요청
조직혁신팀 중심으로 과제 발굴·이행 관리 강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4) / 사진 = 서울뉴스통신 신현성 기자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직 내 분위기를 추스르고 지속 가능한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25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타운홀 미팅에는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정관 장관이 직접 주재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익명으로 진행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약 22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직원들은 정부조직개편 이후 산업부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고,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30%), 대미 투자 및 통상정책 기능 강화(26%), 경제·산업 안보 정책 확대(20%)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2%가 산업부 조직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답변한 가운데, △형식적 보고 축소 및 비대면보고 활성화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정기인사 정례화 △주요 보직의 공개 인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김정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산업부 앞에 놓인 책임과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보람과 성취를 느끼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출범한 조직혁신팀을 중심으로 혁신 과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행 상황을 지속 관리해 변화가 조직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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