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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싱가포르의 새(鳥) 공원에 있는 홍학을 보면, 그들의 깃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분홍빛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이는 홍학이 연분홍빛 물을 보고 마시며, 그 물 속의 작은 먹이를 먹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즉,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외모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됩니다. 성경에는 이와 같은 ‘바라봄의 법칙’을 통해 축복받은 사람들이 나옵니다.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기에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미리 아셨고, 이를 위해 그가 머물고 있는 땅에서 불러내시어 언약의 말씀을 주십니다.“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창세기 22:17)즉,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후손이 아브라함을 통해 태어날 것이고 또 열왕들이 날
칼럼
김부삼 기자
2025.11.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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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신선도가 낮아진 고등어·꽁치 등의 등푸른생선을 먹은 뒤 구역질, 두드러기,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식중독이 아니라 ‘히스타민 중독’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4일 발간한 유해물질 간편정보지 ‘바이오제닉아민’ 편에 따르면, 히스타민을 포함한 여러 아민류가 부패한 수산물과 발효식품에서 생성되며 급성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바이오제닉아민에는 △히스타민 △티라민 △푸트레신 △스퍼미딘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나 치즈·젓갈·장류 등 발효식품에서 주로 검출되며, 수산물·축산물의 부패 과정에서 농도가 크게 올라간다. 대부분 인체 내에서 대사돼 배출되지만, 과다 섭취하거나 항우울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분해 능력이 떨어져 체내 축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특히 히스타민은 신선도가 떨어진 고등어, 꽁치, 가다랑어 등 붉은살 생선을 먹을 때 고등어 중독증(scombrotoxicosis)
건강
최정인 기자
2025.1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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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유난히도 무더웠던 2025년 여름을 추억의 뒷자리에 두고 초겨울을 앞둔 을사년(巳)의 마지막 가을 향취를 맛보며 다가오는 병오년(馬)의 기(氣)를 사전에 모아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은 물론 회원들의 건강과 화목을 다지는 성남산사랑연합(회장. 김두일. 두리그룹 회장) 회원들의 마지막 산행이 있었다.22일 여명(黎明)을 바라보며 회원 160여명이 성남시청 앞에 모인 것.자연의 일부인 사람들은 산은 마치 소시적 엄마의 젖무덤처럼 신분의 귀천, 나이의 많고 적음,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오를 수 있도록 포근하게 받아주기에 산이 좋고 산이 있어 그곳에 오른다.그러나 하늘의 뜻(天氣)를 받기 위해 먼저 땅의 기운(地氣)을 받아야 하늘과 소통의 문이 활짝열린다는 순수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높은 산을 오르며 마치 자연을 정복(征服)한 것처럼 의기양양(意氣揚揚)하는 인간의 교만한 모습을 접할 때는 이것이 과연 올바른 산행인가라는 의구심을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5.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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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최근 식욕을 줄여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려는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런 접근이 오히려 몸의 대사 기능을 무너뜨리고 ‘살이 더 잘 찌는 체질’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위장관 호르몬(GLP-1) 계열 약물 등 식욕을 억제하는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듯하지만, 근육량 감소와 요요 현상, 췌장염 등 부작용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이지만, 근육 감소 비율이 높아 대사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뒤따른다.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식욕이 반동적으로 증가하면서 1년 내 감량분 대부분이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교수는 “식욕 억제가 단기 감량에는 도움이 되지만,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여 기초 대사량을 낮추고 지방 저장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맞선다”며 “대사 구조가 망가진 상태에서 약을 끊으면 식
건강
최정인 기자
2025.1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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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본부장 =성남문화재단이 대한민국 어린아이들의 꿈과 희망, 나라의 독립과 이후 벌어진 6.25 전쟁의 동족상쟁의 상흔, 전쟁 이후 대한민국 동요 음악 작곡과 보급 등 음악의 근현대사를 아우르고 있는 박태현(1907~1993)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야심작 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지난 14~15일 양일간 성남 아트리움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박태현 선생님이 살아생전 거주하시던 자택(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주공 아파트, 현. 아튼빌 아파트)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선생의 음악적 소회와 나라사랑, 어린이 사랑의 철학을 직접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했던 필자였다.그동안 그분의 뜻이 널리 펼쳐지지 않았던 점에 송구스런 마음도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었다.‘바람의 노래’는 그분이 살아생전 작곡해왔던 서정적인 동요를 매개체로 남녀노소, 지위고하와 연령 층 제한 없이 누구나 오페라라는 음악적 장르와 함께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요의 진수를 통해 심금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5.11.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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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정육점의 저울이 고장 나 있다면 정량보다 많이 주거나 적게 주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이런 상점을 신뢰하기는 어렵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상황이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는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그를 ‘믿을 만한 사람’이라 말합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과 행실은 결국 신뢰와 인정을 받습니다.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켰을 때에는 지킴과 보호를 받았지만, 마음이 변하여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에는 전쟁과 재앙이 따랐습니다.그 대표적인 인물이 남유다 아사 왕입니다.솔로몬 왕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졌을 때, 남유다의 아사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했습니다.이방 제단과 산당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는 등 나라 안에서 우상을 없애며 신앙을 바로 세웠습니다.구스 왕 세라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에도 어떤 군사적 수단보다 먼저 하나님을 의뢰하며 무릎 꿇고 기도했지
칼럼
김부삼 기자
2025.1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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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겨울로 접어들며 기온이 떨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선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차가운 바람과 낮은 습도는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해 건선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은 은백색 각질이 두껍게 쌓인 판상 또는 구진 형태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단순한 피부 질환을 넘어 전신 염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관절 침범, 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아져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이 질환의 근본에는 면역계의 불균형이 자리한다. Th1, Th17 등 염증을 유발하는 보조 T세포가 과활성화되며 염증성 물질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각질형성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한다. 여기에 유전적 소인, 스트레스, 차갑고 건조한 기후, 감염, 특정 약
건강
최정인 기자
2025.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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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알법상(잘못 알고 있는 법률상식)의 이태헌입니다.최근 춘천에서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던 여고생이 군용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5톤 군용 트럭이 우회전을 하며 건널목으로 진입하는 순간, 전동킥보드를 타고 건너던 학생이 넘어졌고, 머리를 크게 다쳐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공유 전동킥보드가 대중화된 이후 이와 같은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전동킥보드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7,865명에 달합니다. 절반은 무면허 운전이었고, 약 80%는 헬멧조차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만큼 안전 의식과 제도적 관리가 모두 취약한 상황입니다.현재 전동킥보드 관련 법률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다.첫째,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의무입니다.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려면 시·도 경찰청장으로부터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또는 그 이상의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도로교통법 제80조).둘째, 안전모 착용 의무입니다.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칼럼
최정인 기자
2025.1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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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세월 후회가 많아 무심코 나선 걸음이또 당신 집에 와버렸는데 당신은 여전히 없네요뽀얀 담배 연기처럼 안개비가 내려앉은 거리를그때처럼 길을 잃고 헤매다 주저앉아 울었어요그때 당신 내 집에 와 있었다지요 엇갈렸네요안개 속에서 헤매며 걷다가 한순간 뭉클했는데아마 그때가 당신과 내가 마주칠 때였나 봅니다내가 미처 못 보았어도 당신은 알고 있었겠지요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려 그때 나는 말이에요당신이 왜 내 손을 잡지 않았는지 정말 몰랐어요그러나 세상이 따뜻한 빛이라는 걸 이제 알아요오늘도 엇갈림 속에서 두 손 모으고 눈 감았지만그 속에도 여전히 당신 웃으며 함께 하시겠지요이제 내 속엔 오색 희망이 기지개 활짝 폅니다그때 당신도 날 찾아왔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시평詩評누군가 말했다. 열정은 아이큐와 무관하고 천재라는 말과도 무관하다고. 어느 세미나 장에서 강사는 자신이 읽은 책 속의 몇 줄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학생들을 모아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뛰게 한 적이 있었다고. 그 후
기고ㆍ서통여론
공영란 시인
2025.11.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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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리본으로 만든 꽃 한 송이가 형광등 빛에 반짝이며 활짝 웃는다. 다른 꽃을 접어 만들어 함께 걸어두려고 리본을 꺼내기 위해 서랍을 연다. 수년 전부터 리본 테잎을 사서 모아 두는 습관이 있다. 문구 할인점에 들를 때마다 하나씩 사서 모은 리본 테잎이 서랍에 꽉 찼다. 언제든 원하면 꺼내서 포장하는데 장식으로 쓰기도 하고, 오늘처럼 꽃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 나에게 리본은 사치라기보다는 위로를 주는 친구와 같다. 살짝 열린 창문으로 성큼 들어오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한 초겨울 아침, 이사를 하고 있었다. 두 자매가 사는 사택 2층, 늘 계단을 뛰어 오르내렸었다. 그러다 환갑을 넘긴 언니가 발을 접 질러 깁스를 하고 나니 2층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부모님 댁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작은 물건들을 조금씩 옮겨놓았다. 그런대 우리 두 자매가 침대 매트리스는 너무 무거워 턱없이 힘이 모자랐다. 순간, 이동에 도움이 될 도
기고ㆍ서통여론
김영희 수필가
2025.1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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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반은 떨어지고 반은 나무둥치에 붙어 깊어가는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삼한 사온이라더니 며칠 전부터 예고된 듯 추위가 몰아닥치다 슬그머니 날씨는 풀려있다. 그런대로 마음이 푸근하다. 아마도 집 앞이라 그럴 것이다. 따뜻한 집 생각에 아파트의 밤 풍경은 쓸쓸하지만은 않다. 주차장에 차를 대려다 앞을 가로지르며 급하게 트럭을 대는 노인을 보았다. 트럭에서 내리는 분은 한 눈에 연세가 드신 어르신임을 알 수 있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사람의 모습을 보다니, 아주 친밀한 분이 아닌데도 반가운 마음에 차의 문을 열고 인사를 한다. 어르신은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쁘냐며 도리어 늦은 귀가를 하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관심을 표한다. 괜스레 쑥스러워진다. 뭐가 바쁘다고 이렇게 늦는 거지. 늘 생각하는 귀가 습성은 잘 바꾸어지지 않는다. 멋적게 웃으며 “글쎄요. 저도 모르겠어요. 놀다 오는 거예요.”라고 응답은 하지만 만감이 교차한다. 변명 같지만 노는 것이나 일이나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인
기고ㆍ서통여론
정명희 시인·수필가 (경기문학인협회장·경기산림문학회장)
2025.11.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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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기업새빛펀드’가 2차 펀드 출범을 알리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민간 자본과 시 출자를 결합한 이 투자 플랫폼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부터 성장기·확장기까지 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조 덕분에, 수원은 기초지방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혁신기업을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는 1차 펀드 성공을 발판 삼아 2차 펀드를 4,455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 중이다. 1차 펀드에서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는 3,149억 원을 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2차 펀드는 규모와 참여 운용사 모두 확대됐다. 총 6개 조합으로 구성된 2차 펀드는 시 출자금 100억 원을 포함, 의무투자 구조를 통해 수원 기업들까지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2차 펀드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액셀러레이터(AC) 펀드 신설이다. 기존 VC 중심의 구조에서, 초기 단계 창업 3년 이내 기업과
칼럼
김인종 경기도취재본부장
2025.11.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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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서 그악스럽게 우는 매미소리 때문인지 이른 아침에 들었던 귀뚜라미 소리가 묻힌 것 같다. 하지가 지나고 입추라지만 쉽게 더위는 물러서지 않을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바람결이 다르다지만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조금만 더우면 에어컨 리모컨을 잡는다. 전기세 아까워 혼자 있을 땐 좀 참지 하던 인내가 어느 순간 바닥을 보인다. 언제부턴가 바깥사람에 대한 배려나 위주가 내 중심이 되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일도 남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한 방편일 수 있기에 나만을 생각하고 내가 중심이 되라는 말들을 위안 삼는다.이기적인 내 위주를 발맞추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이 바로 남편이다. 일례로 신앙과 주일예배까지도 모두 내게 할애하기를 원하니 맞춰 주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2년여 투병하던 내 모습이 아니었다면 변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내 절실함에 같이 매달려준 사람, 예고 없이 밤의 깊고 낮음 없이 낮의 환함에도 어두운 곳으로 이끌리어 가던 날, 손잡
기고ㆍ서통여론
김숙경 수필가
2025.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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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구멍을 내어 빛이 흘러나오고 있다눈빛이 드릴처럼 침묵을 뚫고 있다고요 속에서 언어를 캔다작은 소리가 큰소리보다 더 잘 들리는 곳이 마음이다마음을 조용히 하는데 생각이 소음을 일으킨다가슴속에 밀봉해 놓은 말이 봉기한 것이다사랑한다는 고백은 영원한 저주일까뫼비우스 띠 같은 길에서나를 구원해 줄 것인가.입동이 지나고 낙엽을 만나는 길목에서 어쩔 수 없이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 깊은 가을을 지나 겨울 초입이다. 이중삼 시인의 「생각이라는 소음」은 마음의 조용한 풍경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소리’를 들려준다. 고요하지만, 그 안에서는 수많은 말과 감정이 부딪치며 소음을 만든다. 시인은 어둠 속에서 빛이 새어 나오듯, 침묵 속에서 언어가 태어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사랑의 고백도 저주로 느껴지는 모순된 감정은 인간 마음의 깊이를 보여준다. 뫼비우스 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의 길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 시는 우리가 가진 내면의 소음과 고요의 경계를 사유
기고ㆍ서통여론
이중삼 시인
2025.1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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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특례시의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3개의 특별위원회가 존재하는데 이는 시의회의 원활하고 투명한 의정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있다.이 중 윤리특별위원회는 의회의 윤리기준을 제도화하는 ‘중심기구’이자 의회 스스로 성찰하게 하는 ‘내부 혁신기구’, 시민과 의회를 잇는 ‘신뢰의 연결기구’의 역할을 한다. 즉, 윤리위원회는 단순한 감시와 징계의 기구가 아니라 의회의 신뢰를 복원하고 지방의회의 품격을 세우는 ‘컨트롤타워’로 거듭나고 있다.무엇보다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시의회 또한 더욱 활성화되면서 일부 지방의회에서 발생한 윤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방자치와 시민의식이 성숙해지고 있어 의원의 행동과 결정 하나하나의 영향력이 매우 커진 셈이다.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7월, 오혜숙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오혜숙 위원장은 “이번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칼럼
김인종 기자
2025.1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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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본부 = 서울뉴스통신】 김대운 대기자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조합이 발족된 지 벌써 20년이다. 20여년 동안 도시개발조합장은 7번 변경됐고 조합관련 소송 건이 약30여건(약80번)으로 지루한 소송이 점철되면서 특히 도시개발사업부지 안에 있는 4블럭 약2,000여명의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기대한 '내집마련의 꿈'이 조합원들의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사업 진행이 아직도 안개 속 신기루에 묻혀있어 희망고문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2025년 4월19일 개최된 도시개발임시총회에서 이영환 조합장이 2023년에 무효임시총회에 이어 2025년 4월 19일 임시총에서 재차 당선돼 이사 10여명과 대의원 30여명의 집행부가 신규 구성된 점과 관련 도시개발조합원들은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업지 안의 지역주택조합원들도 내집 마련의 공사가 곧 착공될 수 있겠다는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다.새로운 도시개발조합의 집행부 선임에 대해 반대파 도시개발조합원이 법원에 제기한 ‘4월19일 개최된 임시총회
칼럼
김대운 대기자
2025.11.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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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영화나 연극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언제나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그 주인공을 빛나게 만드는 이들은 무대 뒤에서 묵묵히 수고하는 조연과 스태프들입니다.밤하늘의 별이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어둠이 그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지요.세상의 모든 큰 일에는 드러나지 않는 누군가의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한 그루의 어린 묘목을 심는 일은 단순한 노동 같지만, 과목을 심으면 세월이 지나 후손이 그 열매를 맛보게 합니다. 당대에는 결실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 수고와 헌신이 후세에 이어져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근세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스탈로치는 젊은 시절 이상적인 농촌을 건설하려 했으나 실패하였습니다.빈민학교를 세웠으나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고, 고아원을 세워 고아들을 모아 교육하였으나 그것도 반년 만에 무너졌습니다.그의 생애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의 연속으로 생애를 마친 것처럼 보였
칼럼
김부삼 기자
2025.11.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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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예방이 어렵다고 알려진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을 규칙적인 운동이 25%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보건AI학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9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메타분석에는 총 276만4014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갑상선암 환자는 1만5166명이었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를 활용해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해 통계적으로 검증했다.전체 9편을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간 뚜렷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 따로 분석한 결과, 운동이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19~25%까지
건강
최정인 기자
2025.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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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서울뉴스통신】 최정인 기자 =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청심환이나 공진단을 찾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의사의 처방 없이 무작정 복용할 경우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11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청심환과 공진단 등 한약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복용해야 하며, 시험 전날이나 당일에 갑자기 먹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시험 당일 처음 복용할 경우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워 졸음, 속 불편함, 설사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청심환은 신경 안정과 근육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 및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응급 진정용’에 가깝다. 즉, 빠른 효과를 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약으로, 신체가 안정된 상태에서 복용하면 오히려 진정 작용이 과해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천왕보심단은 장기간 복용해 심신을 보하는 약으로
건강
최정인 기자
2025.1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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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최근 공개된 성범죄자 정보 현황에서 인구 6만 이상 도시 중 남자인구 1만 명당 성범죄자 수 2.66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절대적 수치가 많지 않다는 점만을 강조하며 “우리는 안전하다”고 스스로 위안할 상황이 아니다. 인구 대비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생활권과 주거지 중심의 위험 노출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성범죄 대응은 더 이상 사법기관의 영역에만 맡겨둘 사안이 아니다. 지방정부 역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및 전자감독 제도를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한 정보 공개가 제 기능을 하려면 시민이 스스로 검색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지역 안전 정책에 적극 연계해야 한다. 전입·전출 시 보호자 알림, 학교·원룸촌·공원 등 취약지 중심의 정기 모니터링, 경찰·교육청과의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등은 충분히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영역이다.또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망
기고ㆍ서통여론
김인종 기자
2025.11.05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