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내 경제동향 공유…유동성 지원체계 논의
CMIM 재원구조 개편 등 실효성 강화 안건 집중
한국,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 참석해 정책 방향 설명

【서울 = 서울뉴스통신】 김부삼 기자 = 기획재정부가 26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해 다자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공동 의장국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의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가 참석해 역내 경제 변동성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참가국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흐름과 역내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역내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발전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CMIM은 위기 발생 시 회원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2400억 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와프로, 한국은 384억 달러(약 16%)를 분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국내 경제 상황과 새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 기조를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CMIM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재원 구조 개편, 즉 기존 통화스와프 방식에서 납입자본 방식으로의 전환 등 개혁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역내 금융협력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지역 위기 방지체계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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