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 = 서울뉴스통신】 이정찬 기자 = 증약초등학교(교장 조대형)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사진 수업을 통해 촬영한 작품을 지역사회에 선보이는 사진전 '증약이야기, 사진으로 그리다!'를 11월 한 달 동안 옥천읍 교동갤러리 카페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전교생이 참여해 완성한 작품 24점을 선보이며, 풍경·자연·학교·친구·사물 등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한 장면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사진 수업은 카메라 활용법과 구도, 빛, 피사체 선택 등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의미를 발견하는 관찰·표현 활동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어린 학생들의 작품인데도 감성이 깊고 시선이 신선하다”고 감탄을 전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학생들에게도 큰 동기가 되고 있다.
6학년 학생은 “사진이 그냥 찍는 줄 알았는데, 배우다 보니 깊은 기술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찍은 사진을 사람들이 보고 이야기해주는 게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대형 교장은 “학생들이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 안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교육의 목적은 결과뿐 아니라 과정 속에서 스스로 배우며 변화를 경험하는 데 있다”며 “지역사회도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고 따뜻하게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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