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법주사, 공무원 대상 울화통 캠프 인기

▲ 법주사 '울화통 캠프'에 참가한 부산동구청 공무원들이 기체조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보은=서울뉴스통신] 남윤모 기자=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가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수행 과정 및 일상생활에서 맺혔던 '화'를 푸는 '울화통 캠프'를 개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법주사 연수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터 17일까지 부산 동구청 소속 공무원 30여명이 법주사 템플스테이 '울화통 캠프'에 참여해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이번 캠프는 최근 잇따른 사회 복지직 공무원의 자살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개선 여론이 높은 가운데 공무원 복지기능의 효과적 수행과 과중한 업무에 지친 참가자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울화통 캠프'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속리산에서 문장대 산행,별빛 달빛 명상, 스님과의 정겨운 차담, 음악 치유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특히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의 "진정한 행복" 이라는 법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매순간 행복을 발견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자기 성찰과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 만의 힐링(healing) 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법주사는 지난 2012년부터 중앙경찰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템플스테이를 열어 인성교육이 바탕이 된 창조적 현장 경찰관 양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법주사는 현재 세월호 유가족 및 안산시내 중.고교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무료로 템플스테이를 진행 중이다.

일반 국민들도 가족단위로 템플스테이를 신청할 경우 동반하는 초.중.고생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법주사 뿐 아니라, 전국 110개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에 신청 예약이 가능해 국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은"템플스테이는 결국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는 자기완성의 과정"이라며"사찰 템플스테이가 어렵고 혼돈한 세상을 바로보고 인성을 갖춘 아름다운 인생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주사 연수국장 보관스님은 "산사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나를 찾아가는 명상의 시간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며 "치유와 희망의 특별한 여행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속리산 법주사 템플스테이와 관련된 문의는 법주사 사무국(043-544-5656)또는 이메일(beopjusa@gmail.com)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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