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일자리센터 경재현
최근 유명 공기업 면접에서 탈락한 후배의 모습을 보며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그 어려운 서류전형, 인성검사, 적성검사를 모두 통과하고도 최종관문인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몇 가지 질문에 당황해서 탈락의 아픔을 겪는 것을 보며, 면접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는 시간은 15분에서 20분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원망하기보다는 ‘적합한 면접 준비’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주의해서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면접 시 주의할 사항을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면접 주의 사항 1. 모의면접을 통해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 당황스러운 경우는 면접상황에서 누구나 겪는 공통적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지극히 짧은 시간에 단편적인 몇 가지 사실을 근거로 면접관은 구직자의 가부를 결정하기에 그 누구도 ‘100% 확신'을 가지고 정답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는 특별한 '정답'과,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위한 가장 좋은 준비방법은 그 동안 자신이 준비해왔던 많은 것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스스로 내재화 시키는 것입니다.

면접 주의 사항 2. 결국 나에 대한 궁금증은 ‘자기소개서’로부터 나옵니다.

대부분의 면접에서 ‘피면접자’의 선행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피면접자가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면접관은 피면접자의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보고 ‘물어볼 질문’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많은 경우 ‘면접의 주요 질문’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에서 타인에게 궁금증을 주는 부분을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면접 주의 사항 3. 구직자는 면접을 통해 선발하려는 직무에 맞는 인재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면접의 목적은 '해당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원만한 조직생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수있는 인재' 선발입니다. 즉, '원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방향성'도 적합한 인재'는 결국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면접 전

Q. "본인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또는 "잘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A. "네 제 장점은 ㅇㅇㅇ입니다. 제 장점이 잘 활용된 예로-------가 있습니다. 그처럼 저는 제 ㅇㅇㅇ장점을 이용해서 A기업의 ㅇㅇㅇ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면접 주의사항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은 사전에 많이 예상(simulation)하되, 반드시 자신의 장점은 보여주고 나오자입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과정 그리고 진정성입니다. 어떤 내담자가 모의면접에서 답을 할 때 마다 말꼬리에 '이상입니다'를 하길래, 너무 이상해서 왜 그러시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면접 전략 책‘에서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대응은 결국 탈락을 부릅니다. 이제는 표준화된 정답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의 장점을 잘 어필하고 후회 없이 면접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을 얘기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꼭 나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경험을 스스로 정리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요행보다는 성실함으로 접근을 하면 결국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옵니다. 그 기회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저 역시 그런 기회가 많아지는 사회를 위해 더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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