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스님과 10명의 외국인 등 인종과 종교를 넘은 봉사 펼쳐

▲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스님들
【대전ㆍ충남=서울뉴스통신】나경화 기자 = 천안시 원성동 안심마을의 낙후된 담벼락 30m가 외국인과 스님 그리고 신천진 천안교회의 봉사자들로 아름다운 변화로 변했다.

이번 벽화작업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천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과 5명의 스님 그리고 신천지 천안교회의 자원봉사단이 종교와 인종의 벽을 넘어 지난해 9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안심마을로 선정된 천안시 원성1동의 낙후된 벽을 아름다운 화폭으로 장식했다.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담벼락 이야기’에 동참한 대한불교조계종 상원사 주지 혜남 스님(다문화선재원)은 “벽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같이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주변 이웃들과 먼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종교인들과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봉사자 손현정(여·25)씨는 “낡고 어두웠던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니 새 생명이 깃든 것 같다”며 “벽화에 그려진 대로 전쟁과 분쟁이 없는 평화의 세계가 어서 오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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