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선보인다. 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 초안을 수립하고 지난 5일 원인동에서 자치위원과 통장 등 지역 주민을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했다.<사진=원주시청 제공>고영신 기자 snakorea.rc@gmail.com
【서울뉴스통신】 원주시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선보인다. 시는 도시재생 전략계획 초안을 수립하고 지난 5일 원인동에서 자치위원과 통장 등 지역 주민을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했다.

각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설명회를 하는데 6일에는 태장2동과 봉산동, 7일은 일산동, 10일 학성동과 명륜1동, 12일 중앙동, 17일 우산동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 안목의 접근이기에 차후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많지만 각 지역별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살펴본다.

원주는 1950년대에 전후 복구사업으로 도로개통을 하며 현재의 도시공간 구조를 형성했다.

원인동은 1961년에 인동이 원동으로 편입돼 형성됐으며 다양한 문화시설과 주거 편의시설이 입지해 쾌적한 거주환경이 조성됐다.

하지만 1980년 택지개발 촉진법 제정 후 각종 택지개발사업 시행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거지인 원인동 인구가 유출되기 시작했고 주택 노후로 인해 지역 슬럼화가 가속화 됐다.

한때 원동 나래와 남산, 다박골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으로 개선되는 듯싶었지만 재개발 사업의 장기 미집행으로 주민 불안감과 빈집의 수는 늘어만 갔다.

시는 원인동을 살리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크게 교육중심 마을만들기와 맞춤형 재개발지구 조성 두 가지를 들었다.

원인동은 시 차원의 중점시설은 없지만 원동 주교좌 성당과 원주문화원, KBS방송국, 원주 가톨릭센터, 어울림 소극장, 한국 공예문화교육원 등 많은 중소규모 문화시설이 입지해 있다.

원인동 지역 내 문화시설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주민 공동체를 육성하는 등 재개발 지구와 그 외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맞춤형 재개발로 원인동을 활성화할 전략이다.

노병일 도시재생과장은 “확정된 전략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의 접근이다. 전략과 주민의견을 종합해 시민이 바라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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