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가 중랑천 둔치에 텃밭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도시농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강홍식 기자 snapress@snakorea.com

【서울=서울뉴스통신】 강홍식 기자 = 동대문구가 중랑천 둔치에 텃밭을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도시농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오전 8시~오후 6시에 약 3000㎡ 면적의 중랑천 제2, 제3 체육공원 도시농업 체험학습 현장에서 농작물 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운영되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날 주민 300명이 가족들과 함께 배추 2만 8800그루를 비롯해 무, 갓 등 가을 김장용 작물 3종을 심을 예정이다.

가구당 경작 면적은 5~6㎡이며, 작물 재배는 중랑천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한 5무(無) 원칙을 적용해 ▲화학비료 안 쓰기 ▲농약 안 쓰기 ▲비닐 사용 안 하기 ▲쓰레기 없애기(되가져 가기) ▲불 사용하지 않기(취사, 조리 금지)를 실행한다.

주민들이 텃밭에서 기른 일부 농작물을 모아 관내 사회복지관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통해 수확의 기쁨과 함께 나눔도 실천할 계획이다.

구는 상반기에도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을 운영해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 3만 그루를 재배했으며, 수확 농작물은 관내 노인종합복지관 등 4개소에 128㎏를 기부했다.

구 관계자는 “중랑천 친환경 도시농업 체험을 통해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작물을 생산하는 즐거움도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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