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팀(대전외고, 청주외고) 대상 수상

▲ 13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린튼 모의UN-WFP총회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남대 제공)
【대전=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한남대학교는 ‘제1회 전국고등학교 모의UN-WFP총회 시상식’을 13일 한남글로벌센터 2층 무어아트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한남대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이 국내 대학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공식후원을 받아 연 ‘제1회 전국고등학교 모의UN-WFP총회’에 대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소외된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고 기아를 종식하기 위한 지원 방안으로 열린 이번 모의UN-WFP총회는 총 6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평가를 거친 결과 대한민국팀(대전외고, 청주외고)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서아프리카팀(세종국제고, 서대전고)이, 우수상은 예멘팀(장성고, 서대전고)과 미국팀(세종국제고, 대전외고) 등 총 8개팀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팀은 서아프리카 기아종식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 고속도로 건설 지원 사업과 삼각김밥, 컵밥 기술 활용 등을 제안했으며 2위를 차지한 서아프리카팀에서는 미국과 수단의 위성사용 협정 등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강대국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팀 정다연 학생(청주외고 3년)은  “이번 UN총회를 통해 ‘희망이 있다’ 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깨달았다. 또한 국제적 관심에 동참하고 시야를 넓혀서 좋았으며 무엇보다 학생들끼리 실제 UN회의처럼 한 가지 의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과정이 신선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의유엔총회 기간 동안 진행된 ‘서아프리카 기아종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보문고 이헌재 학생의 ‘푸드버킷 챌린지’ 제안이 1위를 차지했다.

'푸드버킷 챌린지'는 아이스 버킷 캘린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학교 급식 때 사용하는 식판의 음식을 먹고 난 이후 그 식판을 머리위에 터는 과정을 사진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하는 내용이다.

이 아이디어는 WFP에서 제로헝거(기아종식) 캠페인의 홍보 측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현재 한남대 린튼스쿨 린튼국제홍보대사와 고교 제로헝거 유스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기획 중이다.

이덕훈 총장은 “오늘 모의UN-WFP총회 시상식이 열리는 이곳은 몇 년 전까지 대전외국인학교 부지였고 그 이전에는 선교사님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한남대는 설립 초부터 선교사님들의 영향을 받아 글로벌 네트워크가 많고 친숙하다. 이번 모의UN-WFP총회를 계기로 한남대가 세계시민의식을 갖고 WFP의 제로헝거 캠페인에 동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서아프리카 WFP인턴십과 WFP와의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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