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우수 국산 3세마는 인디언킹!’ 파워 넘치는 경주력으로 모두를 사로잡다!

▲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된 클린업조이(2017년5월28일 YTN배 클린업조이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결승선을 들어오는 페로비치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2017년 상반기 한국경마를 빛낸 최고의 경주마는?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경마의 재미를 강화하고자 ‘시리즈 경주’를 도입해 매년 최우수마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현재,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 트리플티아라(Triple Tiara), 스테이어시리즈(Stayer Series)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 경주마가 탄생했다.

우선 최우수 국산 3세마(트리플크라운 시리즈) 타이틀은 시종일관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친 ‘인디언킹’(수, 3세)에게 돌아갔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코리안더비(GI)’,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 ‘KRA컵 마일’(GII)로 구성돼 있으며 누적승점으로 최우수 국산 3세마가 결정된다.

‘인디언킹’은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KRA컵마일’ 경주에서 로열루비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며 우승을 차지, 승점 31점을 챙겼다. 이후 ‘코리안더비’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다시 준우승을 기록하며 총 49점으로 최우수 국산 3세마에 선정됐다. 단, 지난해 ‘파워블레이드’가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삼관마(트리플크라운)를 달성한 것과 달리 ‘인디언킹’은 단 한 경주만 승리해 삼관마에 오르진 못했다.

‘이 구역의 여주인공은 바로 나야~나!’ ‘제주의하늘’ 놀라운 잠재력 선보여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의 영예는 여자 경마대통령 김혜선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제주의하늘’(암, 3세)에 돌아갔다.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선발하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는 코리안오크스(GII), 코리안더비(GI), KRA컵마일(GII), 스포츠서울(L)/경남신문(L)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의하늘‘은 6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개최된 코리안오크스에서 김혜선 기수와 함께 우승을 차지, 47점의 승점을 얻었다. 당초 ’제주의하늘‘은 몸무게가 420~430kg에 불과해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김혜선 기수와의 연습과 교감을 통해 극적인 우승을 기록했다. 참고로 김혜선 기수는 ’코리아오크스‘를 통해 한국경마 최초로 여자 기수가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 외 다른 경주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제주의하늘’은 경주 중요도가 가장 높은 코리안오크스에서 승리를 차지한 덕분에 최종적으로 최우수 3세 암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여전히, 클린업조이였다’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 경주마다운 성적으로 증명해

최우수 장거리마는 서울경마 최고의 레이팅(R125)을 보유한 ‘클린업조이’(거, 6세)에게 돌아갔다. 클린업조이는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배(GI, 2016년) 우승마로 지난해 10월 열린 KRA컵 Classic(GII)을 시작으로 올해 5월 YTN배까지 5연승을 달려왔다.

7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원정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9위에 머물렀지만 그럼에도 YTN배,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통해 승점 62점을 챙기며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한편, 아임유어파더(수, 3세, R107, 미국)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47점을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클린업조이에게 15점이 밀려 최우수 장거리마로 선발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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