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농기계은행, 농업인 눈높이 맞춘 농기계 개발 및 임대

▲ 군 관계자와 농업인이 농기계 시연을 하고 있다.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강화군 농기계은행은 단순 임대장비 구입에서 벗어나,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농업기계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 활동에 나서며 농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농업인이 좀 더 편리하게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신기종을 발굴하고, 변경 또는 개조하는 등 타 작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농업기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화군농기계은행은 최근 이름도 생소한 참깨수확기를 발굴해 신기종으로 구입했다. 이 장비는 벼 대체작물로 참깨를 재배할 경우 수확할 수 있는 특별한 장비다. 군은 이 장비의 바퀴, 예취부 등을 교체해 쑥 재배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확과 결속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직접 개조했다.

지난 9일 화도면 장흥리 농가에서 장비 성능시험 평가 결과 농업인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향후 농가의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군은 앞으로도 들깨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농기계를 개발 및 개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우스에서 수박, 오이, 토마토 등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어려움 중의 하나가 수확 후 남은 줄기를 처리하는 것이다. 군은 이를 해결할 덩굴파쇄기도 구입해 지난 10일 하점면 이강리에서 현장시험과 연시를 실시해 참석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농업인에게 필요한 새로운 장비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개발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화군농기계은행은 현재 118여종 1,012여대의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농기계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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