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10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18명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낮은 67.2%(부정평가 27.0%)를 기록, 4주 연속 60%대 후반의 보합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45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7년 10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월~수, 23~25일)에서는 67.4%(부정평가 26.4%)를 기록했다가,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에 돌입했던 목요일(26일) 일간집계에서는 65.4%(부정평가 27.9%)로 하락했으나,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의 청와대 접견과 공석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졌던 금요일(27일)에는 66.8%(부정평가 27.6%)로 다시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충청권과 수도권, TK,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이탈한 반면, PK와 호남, 20대와 40대는 결집하며,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49.2%(▼0.9%p)로 하락하며 2주 연속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진 반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인사 선임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한 자유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18.9%(0.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국감 보이콧’에 돌입했던 26일(목) 일간집계에서 20.9%까지 올랐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의 ‘통합론 반발’이 본격화되었던 국민의당은 5.9%(▼0.3%p)로 하락하며, 지난주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였는데, 특히 호남(16.0%→10.8%)에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당과 제1야당의 대립구도 강화로 여론의 관심이 감소한 정의당은 4.7%(▼0.2%p)로 하락하며, 3주 연속 4%대에 머물렀고, 바른정당 역시 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론 확산으로 4.7%(▼1.1%p)로 하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떨어지며 정의당과 함께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27일(금)에 실시한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보궐이사 선임이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이 55.6%로, ‘정부·여당의 방송장악’이라는 응답(26.8%)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보도자료 참조).

‘불공정 방송의 정상화’라는 응답은 TK와 PK를 포함한 모든 지역, 50대 이하,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한 반면, ‘방송장악’이라는 응답은 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크게 높거나 우세했고, 6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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