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비해 구내식당 실외골프연습장 담배가게 순으로 '감소'

【서울=서울뉴스통신】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100대 생활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는 모두 221만5000여개에 이르며, 최근 3년동안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이 기간동안 11.4%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73개 업종이 증가했으며, 27개 업종이 사양현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국세청이 밝힌 '국세통계로 보는100대 생활업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선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과 미용・스포츠 활동 관련 업종 증가 현상이 뚜렷했다.

우리 사회에서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건강, 미용, 스포츠 활동 관련 업종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실제로 헬스클럽의 경우 2014년 9월 말 현재 4596개에서 매년 증가해 2017년 9월 말 현재에는 6496개로 41.3% 눈에 띄게 증가했다.

피부관리업(’14년 대비 58.8%↑), 의료용품 가게(’14년 대비 20.0%↑)도 100대 업종 전체의 평균 증가율(11.4%)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시설 운영업*의 경우 ’14년과 비교하여 볼 때 3년 만에 무려 140.3%나 증가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유행)에 따라 성장세와 하락세가 뚜렷하게 대조를 이루며, 명암이 엇갈리는 업종도 특이점이다.

다시말해,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증가하면서 여관・모텔은 감소했다. 최근 국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도시 민박형 숙박업소 선호 현상이 새로운 트렌드(유행)로 자리 잡으면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2014년 대비 89.1%↑)
반면, 여관・모텔과 같은 전통적인 숙박업소는 2014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14년 대비 -4.8%↓)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판매점은 줄어들고 가전제품 수리점이 늘어난 점도 이채롭다.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구매가 주류를 이루게 됨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 물품을 취급하는 가전제품 판매점의 경우 2015년 이후 감소 추세(2014년 대비 -2.7%↓)를 보이는데 반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수리 용역을 제공하는 가전제품 수리점은 계속 증가 추세다.(2014년 대비 39.0%↑)

실내 스크린 골프점의 호황으로 실외 골프연습장은 된서리를 맞은 경우도 특이점으로 볼 수 있다.

사람의 동작이나 물체의 이동 경로 등을 감지・추적하는 센서와 관련 장비, 시설 들이 발달하면서 실내에서 즐기는 스포츠, 게임, 놀이문화 등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는 골프연습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실내 스크린 골프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호황을 누리는 반면(2014년 대비 48.7%↑), 실외 골프연습장의 업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2014년 대비 -24.1%↓)

한편 우리나라의 실내 스크린골프점은 지난 9월 현재 4059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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