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수석대변인 "방일단 일정 성공적으로 마쳐"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방일단이 긴장감과 강행군 속에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본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당 방일단은 방일 첫째날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을 비롯한 민단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단에서는 여권법 일부 개정안 통과로 북한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가지고 있는 조총련계 인사들의 한국방문이 전면 허용되는데 대한 큰 우려를 표했고 일본 내 극우세력의 재일 교포에 대한 hate speech에 대한 처벌 조항 신설에 대한 도움 요청과 제2도쿄 한국인 학교 건립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었다.

홍준표 대표는 “재일동포들의 애환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일본 정부 측에 잘 전달하고 또한 여권법 일부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방일의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국정원장의 카운터파트인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이 모든 일정에 동행한 것. 일본이 자유한국당의 안보 행보에 국가 차원의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누구를 만나도 거침없는 북한 핵문제 대응에 대한 평소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홍 대표는“문재인 정부가 북핵 대응을 잘 했다면 결코 제1야당 대표가 미국, 일본을 방문할 이유가 없다. 잘못하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우리라도 나선 것이다. 5000만 국민들을 핵인질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북중러 사회주의 핵동맹에 맞서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경제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북핵 제거는 불가능하다. 그러기 때문에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해서 힘의 균형을 통한 상호 핵감축에 들어가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라는 강하고 단호한 주장을 시종일관 했다.

한일의원 연맹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의원은“미국과 구소련이 대립하던 70년대 냉전시대에도 양국 정치지도자들이 서로를 공격한다면 모두 힘들어 진다는 공감과 기본적인 신뢰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북한 김정은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도 아니며 최소한의 기본적인 신뢰도 할 수 않는 불안전한 인물”이라며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얻어냈던 성과도 6자 회담이라는 새로운 북핵 관련 협상 테이블도 모두 북한에 속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북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누카가 회장은“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일이 강한 스크럼을 짜서 대응해야 한다”며 한미일의 강한 안보동맹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누카가 회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응으로는“문재인 정부는 분명하게 입장을 정해야 한다”라며 듣기에 따라서는 ‘북중러 동맹이냐? 한미일 동맹이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미국이 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느낌”이라며 “실절적 협력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강한 입장을 내 놓았다. “전술핵 문제는 이러한 실질적 협력과 연계된 이후에 생각해야 한다”면서도 한미일의 공동대처에 대한 강한 주문을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장소를 자민당 당사로 옮겨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과의 회담을 진행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단답형으로 말하고 정확한 표현은 극도로 삼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의 당위성과 한미일 자유주의 핵동맹'에 대해 역설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즉답을 극도로 아끼면서도“대표님이 해 주시는 말씀 깊게 듣고 협력하겠다. 점심 때 동석했던 가와무라 중의원으로 부터 모두 보고 받았다. 북핵문제 해결은 쉬운 문제가 아니겠지만, 일본이 가진 모든 힘을 다해서 일본국민이 불안해하는 생각을 타파해 나갈 것”이라며“상대가 있는 문제지만, 현재의 북한을 결코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니카이 간사장은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정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이 부분도 염두에 두면서 생각하겠다”며 “대표님 지적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조속히 이 문제에 대한 생각도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바로 총리관저로 이동했으며, 아베 총리는 북한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발언을 내놓았다.

아베 총리는“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결의안을 중국과 러시아가 잘 지켜나간다면 북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경제제재와 동시에 모든 선택지는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북핵 대응 옵션을 지지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북핵에 대응하겠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필요 없다"며 “북한은 미국의 강한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8억 엔에 달하는 대북 인도지원을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는 얘기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일본 상공에서라도 한다면 북한에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베 총리가“한일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질 논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홍준표 대표는 “이번 방문은 안보문제에 대한 방문이기 때문에 오늘은 그 문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대포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방일단은 미국과 일본은 안보문제와 경제 문제에 있어 완벽한 공조를 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는 이러한 단단한 공조 속에 소외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일본은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뭔가 강력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 방문중인 문대통령 수행 기자단이 이토록 두들겨 맞고 홀대를 받는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 동맹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며 여기서 소외되지 않는데 대한 키는 문재인 정부가 쥐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