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뉴스통신】

인두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급성 인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등에 의해 림프조직 및 인두점막에 급성염증이 생깁니다. 대기의 건조나 피로, 지나친 흡연, 위장장애, 치아의 카리에스, 만성부비강염이나 유독가스, 먼지의 흡입 등으로 생기게 됩니다. 증세는 갑자기 나타나서 인두의 건조감이나 이물감, 동통, 연하통 외에 온몸이 나른해지고 식욕이 떨어지게 되며, 가벼운 발열을 수반합니다. 어린이들은 높은 열이 나기도 하고 인두점막이 발갛게 부으며, 때로는 인두측삭 및 구개수까지 크게 붓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발한요법과 안정이 필요합니다. 인두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두염의 원인
인두란 목의 일부분으로서 비강의 뒷벽에서 후두개의 식도, 뒷벽 바로 위에 있는 부분까지 일컫는 부위입니다. 그 주위에는 아데노이드와 편도라는 면역기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부위는 음식물이나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로 감염성 질환이 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인두염의 원인들은 다양한 병원체에 있는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들로는 가장 흔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있고 그 외에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장 바이러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인두염은 봄, 가을,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게 되고 인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는 가장 흔한 A군 β 용혈 사슬알균이 있으며, 디프테리아, 마이코플라스마,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이 인두염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 인두염의 증상
세균성과 바이러스 인두염은 증상들이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세균성에 비해서 서서히 나타나며 대개 코막힘, 콧물 등의 비염 증상들이 먼저 나타나고 권태감, 발열, 식욕부진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하루정도 지나면 목이 아프기 시작해서 2일~3일째 가장 심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 조금씩 양상을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아데노바이러스는 결막염이 동반될 수 있고, 콕사키바이러스는 입안에 작은 궤양 병변과 수포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 피부발진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인두염은 선행 감기 증상들이 없어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바이러스 감염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대개 고열이 나고 목이 아프며 비교적 빠르게 진행이 되고 소화기계 증상과 두통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 인두염의 치료법
인두염은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성이기 때문에 항생제 투여가 필요 없지만 배양검사에서 양성이 나타나는 세균성 인두염인 경우엔 항상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배양검사를 시행하지 못한 경우들에는 편도나 인후가 지나치게 붉게 부풀어 오르거나 염증성 액체로 덮어지는 경우, 인두통 및 고열이 심한 경우 세균감염을 의심해서 항생제 처방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또한 편도 절제 수술의 확실한 적응증은 암과 구분해줘야 하는 경우, 호흡장애나 수면 중 무호흡증, 연하장애가 동반이 된 경우 등인데요. 그 외에도 1년에 7회 이상, 2년 연속 5회 이상, 3년 연속으로 3회 이상 인두염으로 인해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인두염의 예방법
인두염은 기본적으로 상기도 감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이 도움이 되는데요. 상기도 감염의 가장 기본적인 예방방법으로는 구강세척과 손 씻기, 금연, 양치질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두염 환자의 면역상태도 중요하므로 최대한 과로를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위에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겨울에는 날씨가 건조해지고 차기 때문에 가습기를 적절하게 사용해줘야 하며, 여름엔 오히려 습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제습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여름이라도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대기 중 습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쉽게 건조해져서 인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실내 습도를 측정해주고 적절한 습도로 유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인두염과 흡연 사이에 연관이 있는데요. 가족들이나 부모님이 흡연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이 되며, 간접흡연을 하는 어린 아이들에서 인두염과 호흡기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사실인데요. 또한 이미 인두염에 걸려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자극성 가스나 담배연기, 자극성 액체 등에 노출이 되면 인두의 염증이 지속될 수가 있어 회복이 느려지게 되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일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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