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으로 만나본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

▲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사진=경기신보 제공>

【수원=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지난해 2조 5천 80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재단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에 대해 김병기 이사장을 만나 성과와 2018년 새해 목표와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 지난해, 재단 창립 이래 역대 최고의 보증지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에 대한 규제와 통제 속에서 어느 해보다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해였다고 각합니다. 이런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재단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바, 재단은 지난해 도내 6만 1천여개의 기업에게 2조 5,800여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재단 창립 이래 역대 최고의 보증실적을 기록했고, 지역신보 최초로 누적 보증공급액 2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보증지원정책을 펼치고, 지역신보 최초로 한국은행과 대기업 등과 같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자금을 마련하는 등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보증전략을 적극 수행한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 재단은 지역신보 최초로 대기업과 협력한 보증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성과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재단은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로 피해를 입는 전통시장과 영세소상공인의 사업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기업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도내 영세소상공인들을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관 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체에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12월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원의 출연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1억원의 출연을 받은 것 까지 1년 동안 총 7개의 대기업으로부터 20억 6천만 원의 출연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로 인해 206억원 규모의 대기업 특별출연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특례보증을 통해 813개 업체에게 142억 9천 5백만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기업 출연을 통한 특례보증은 지역 영세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영세소상공인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기업 출연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대기업 출연금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도와 각 시군, 금융기관 등의 출연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펼칠 것입니다."

- 재단의 사옥건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저는 재단 취임 직후, 재단 본점 임차비용을 최소화하고, 저금리 금융환경으로 자산운용의 수익성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자체사옥 건립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사옥건립의 타당성 분석 및 내부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옥건립을 추진해왔고, 현재는 도청신청사건립추진단 및 경기융합타운 입주협의체와의 실무회의를 통해 순조롭게 사옥건립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초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며, 친환경‧제로 에너지 구현을 통한 최첨단 빌딩을 목표로 2021년 준공 예정입니다."

"한편, 재단의 사옥건립으로 인해 경기융합타운, 광교테크노밸리, 광교비즈니스센터 등 인근 중소기업 및 지원 기관과의 클러스터화 및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며, 신용보증‧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경영컨설팅 및 창업교육 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기도 금융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규 영업점 설치 계획도 있으신가요?
"재단은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접근 편의성 개선을 위한 신규 영업점 설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재단의 영업점은 도내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에만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12개 시‧군은 관할구역의 영업점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임. 이로 인해 영업점이 없는 시‧군의 기업인들은 영업점이 있는 타 지역으로 찾아가야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재단은 영업점이 미설치된 시‧군의 경제환경, 보증수요, 시‧군 협조 및 지역균형 발전 수준을 평가해 신규 영업점을 설치할 계획이며, 신규 영업점 신설로 고객편의가 개선되어 고객만족도가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당장 영업점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간이 출장소 운영을 확대함과 동시에 상시 운영하도록 해 도내 기업인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재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요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슈사항이 많은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경기신보는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정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경우도 자율주행 산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4차 산업혁명을 준비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이슈가 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시대의 흐름이자 미래성장을 이끌 새로운 추진력으로 급부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단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단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육성을 위해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등의 관련 업종 영위기업, 음성인식, 생체인증, 번역기술, 자율주행차 등의 관련 업종 영위 기업, 산업용, 가정용 로봇 및 전자응용 공작기계 등의 관련 업종 영위 기업을 우선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여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올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재단은 경기도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으로 도내 서민금융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정책에 적극 동참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신용이 낮고 소득이 적은 영세상인 등이 햇살론 지원을 통해 제도권 금융권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를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재도전희망특례보증을 통하여 파산 및 개인회생 등 사업실패를 경험한 재도전기업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며, 경기도 굿모닝론의 운용규모를 확대하고 시군연계 취약계층 특별지원을 강화해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소외계층의 수요 충족을 위한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기존 7개 센터에서 12개 센터로 확대 운영하여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의 재기와 자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받고 있는 성실 상환자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소액금융 지원사업도 지속사업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 이 밖에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는 어떤건지.

"우리 재단은 도내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그 자리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보증지원 기조를 유지해 도내 기업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음. 신기술기업, 창업경진대회 입상기업 등 기술성 우수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위해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한 심사를 실시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기술성 우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과 같은 사회적경제기업의 금융지원 활성화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평가기준을 완화해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육성자금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 이를 위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배정을 강화해 나가겠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연간 1.5조 원의 경기도육성자금을 공급할 것이며, 다양한 맞춤형 저금리 특별자금 배정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신기술벤처, 기술성우수, 사회적경제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배정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 끝으로, 새해를 맞이해 도내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여러분께 희망 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2018년 무술년 새해에는 국내경제가 내수 개선 흐름과 새로운 정부의 일자리 정책 강화로 인해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재단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라는 비전아래 임직원이 하나로 뜻을 모아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과감한 혁신정책을 추진하여 도내 기업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서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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