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울뉴스통신】 강현오 기자 = 조선시대 지역의 주요 관청이었던 대도호부가 위치한 강릉에서 당시의 부사 행차를 그대로 재현한 퍼레이드가 15일 오후 2시부터 강릉역에서 월화거리까지 약 1.7km의 거리에서 재현돼 눈길을 끈다.

이날 행차는 조선 태종 시기 국왕의 친위부대였던 금군을 이끌고 왜구를 물리친 강릉 대도호부사 신유정의 부임 행차를 재현한 것으로 대도호부사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듯 화려하고 절도 있는 행렬이 강릉 월화거리에 그대로 펼쳐져 문화올림픽의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취타대 30여명을 앞세운 행차는 대도호부의 기수단 100여명이 그 뒤를 따르고, 부사를 수행하는 관리 50여명과 함께 농악대 100여명이 흥을 돋을 예정이다. 특히 당시 부사였던 신유정이 금군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번 행렬에도 실제 인근 군부대 장병 80여명이 함께 참가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릉 대도호부사 행차는 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22일에도 계속되고, 패럴림픽 기간인 3월 10일, 11일에는 올림픽 파크 내 오픈스테이지에서 행차 중 일부가 재현돼 전 세계인이 강릉의 역사 문화를 흥겹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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