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00만 달러, 한화 약 110억원 … 우승마 상금 600만 달러, 약 66억원 획득

▲ 썬더 스노우.

■우승 조교사 사애드 빈 수어, 두바이 월드컵 8번째 우승… 최다 기록 달성

【서울=서울뉴스통신】 조필행 기자 = 지난달 31일(토) 20시 50분(현지시각, 한국시간 4월 1일 오전 1시 50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두바이 월드컵(GⅠ, 2000m, 더트, 남반구 3세이상, 북반구 4세이상, 상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 경주에서 ‘썬더 스노우’(4세, 수, 아일랜드, 국제레이팅 115)가 우승했다.

두바이를 대표하는 경주인 ‘두바이 월드컵’(이하 DWC)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통령 셰이크 모하메드의 전략적인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됐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총리 및 왕세제이자 두바이의 국왕이며, 다알리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두바이월드컵’은 2017년 페가수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상금규모 1위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주’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 ‘썬더 스노우’ 경주 종반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승 차지

이번 두바이월드컵(DWC)에서 ‘썬더 스노우(Thunder Snow)’는 크게 기대를 모으지는 않았다. 이전까지 17번의 경주에서 1위 6번, 2위 5번, 3위 2번을 기록했고 지난해 UAE 더비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지만, 2017 켄터키 더비에서는 출발과 동시에 기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이리저리 뛰다가 멈춰서 주행중지 되었고, 2017 영국 퀸 엘리자베스 Ⅱ 스테이크스에서는 출전한 15두 중 15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서는 더트주로 3개 경주에 출전해서 각각 2위, 1위, 2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승전인 두바이월드컵(DWC)에는 ‘웨스트 코스트(4세, 수, 미국, 국제레이팅 124, 마주 개리 앤 메리 웨스트, 조교사 밥 배퍼트, 기수 하비에르 카스텔라뇨)’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우승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총 10두가 출전한 이번 두바이월드컵(DWC)에서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썬더 스노우’는 출발과 동시에 몸싸움을 피해 바깥쪽 코스를 선택하며 속도를 냈고, 선두로 선행하며 1코너에 진입했다.

이후 ‘웨스트 코스트’의 추격을 받으며 2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는 잠시 선두를 뺐기기도 했으나 3코너에 진입할 때는 다시 선두 자리를 차지했고,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서는 폭발적인 속도를 보여주며 2위에 5.75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모두 미국의 밥 바퍼트 조교사가 조교한 ‘웨스트 코스트’와 ‘머브타지’였으며 경주기록은 2:01.38을 기록했다.

2018 두바이월드컵(DWC) 우승으로 ‘썬더 스노우’는 우승상금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원)를 가져가게 됐다. 우승조교사인 사애드 빈 수어 조교사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의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렸다.

1999년 알무타와켈, 2000년 두바이 밀레니엄, 2002년 스트리트 크라이, 2003년 문 발라드, 2006년 일렉트로큐셔니스트, 2014년 애프리컨 스토리, 2015년 프린스 비숍, 2018년 썬더 스노우가 우승했다.

셰이크 모하메드의 고돌핀레이싱 소속 경주마 4두는 이날 열린 9개 경주 중 4개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5R 알 퀘즈 스프린트-정글 캣 우승, 7R 두바이 털프- 벤바틀 우승, 8R 두바이 쉬마 클래식-혹빌 우승, 9R 두바이 월드컵-썬더 스노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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