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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운용 충주시정구연맹 회장, 정구 역사 '금자탑'충주시의 지원 뒷전 … "실내 정구장 없는 열악한 스포츠 환경, 도내 상위권 성장"
  • 충북세종 취재본부 이동주 기자
  • 승인 2018.08.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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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운용 제6대 충주시정구연맹 회장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도내 군 단위에도 갖춰 진 '돔 실내정구장'이 충주시의 무관심 속에 숙원사업이 됐습니다"

 지난달 6일과 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75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충주시 정구 선수단을 이끄는 수장인 이운용 제6대 충주시정구연맹 회장이 그간 쌓아 두었던 소회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충주시 정구선수단은 남자 일반 청년부 등 5개 팀, 여자 1부와 2부 등 모두 7개 팀이 출전해 충북도내에서 '종합 3위'라는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장년 1부 복식 금메달과 일반부 복식 은메달, 청년부 5강 진출 등 전 종목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고른 성적으로 종합순위 평점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장년부 결승에서는 막강 청주팀과 맞붙어, 코트 스코어 4대 3의 격전 끝에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충주시가 종합성적 3위를 거둔데는, 충주시정구연맹의 아낌없는 후원과 관심이 뒤따랐다.

특히 지난 해 충북 제천에서 열린 도민체육대회에 이어, 연속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충주시가 정구의 고장으로 재조명 됐다.

"충주는 그간 도내 11개 시군 중 중위권에서 명맥만 유지했습니다. 두 달여간 대회를 준비하며 지역 탄금중학교 정구 선수출신 등 우수선수를 영입하고, 자체훈련을 강화하며 전체적인 팀 분위기 상승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대회도 지난해에 이어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둔 것은, 연맹 전체 임원선수들의 후원과 격려, 단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맹 식구들 모두 고무적인 입장입니다."

지난 1962년 충주시정구연맹 결성 이래, 6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운용 충주시정구연맹 회장.

그러나 그는 앞으로 정구연맹의 힘 만으로는, 지속적인 상위권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실제 충주는 돔 정구장 등 대회를 준비할 코트마저 부족합니다. 열악한 현재의 훈련공간으로는 자긍심마저 위축하게 합니다. 지역의 명예가 걸린 만큼, 충주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 청주시는 전직 실업팀 출신이 포함돼 선수층도 두터운 상황입니다. 또 2위의 음성군은 자체 실업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돔 전용구장까지 확보해 언제든 훈련이 가능합니다"고 했다.

아울러 "충주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전용구장 없이 충북도교육청 재산인 충주공고 인근 테니스장 4면과 부실시공 논란이 된 탄금테니스장 3면 등 모두 7면을 임대해 쓰는 형편입니다"라고 사정을 내비쳤다.

"결국 코트를 이용하려면 순번을 기다려야 하고, 활동하던 회원들은 지쳐 다른 스포츠로 전환해 버리는 일도 발생합니다"라면서 충주 정구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달 6일과 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75회 충북도민체육대회''에서 충주시 정구선수단이 지난 해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충주시 정구연맹 회원들이 한데 모여 "화이링!"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이동주 기자>

그는 "이번 도민체전에도 일반회원들이 오후에 코트를 차지해, 출전 선수들이 낮 시간대에 훈련을 하는 힘든 상황이 벌여졌습니다. 충주에 정구 인구를 늘릴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입니다"라고 열악한 스포츠 환경을 지적했다.

이운용 회장은 그간 연맹 자체기금으로 지역 청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연맹 선수들의 타지 출전에 적극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정구활성화에 공헌했다.

연맹은 이 회장 외에 3명의 부회장과 전무이사, 사무국장, 6명의 이사, 회원 120명이 3개클럽(충주, 탄금, 중원)을 나눠 지역 정구의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연령층도 다양해 40~70대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회원도 50여명이 포함돼 있다.

이운용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맹을 이끌며, 충북도민체육대회는 물론 충주시장기, 충주시어르신정구대회, 충주시생활체육 정구대회, 탄금호 사랑 정구대회, 충주사과 정구대회 등을 주최 주관하고 있다.

"정구는 생활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입니다.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없고, 가족단위, 특히 부부가 함께 운동하기에 적당합니다"라면서 이 말은 결국 "고령에도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정구의 매력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악한 생활 스포츠 환경이지만 "충주 정구의 역사를 쓴다는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구는 제 삶의 행복이자 보람입니다"라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충북세종 취재본부 이동주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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