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9시 14분께 신안군 가거도 남동방 42.6km 해상서 신고접수…14일 새벽 2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

【목포시=서울뉴스통신】 이철수 기자 = 서해남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 기관고장 선박이 발생하여 해경 경비함이 예인해 구조했다.

14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13일 밤 9시 14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동방 42.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A호(74톤·근해장어통발·승선원 10명)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을 할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은 즉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인 3015함을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요청을 하고 침수 등의 선박 안전 상태가 이상 없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했다.

다음날(14일) 새벽 2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한 3015함은 어선 A호의 승선원 및 선박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A호를 연결해 오전 7시 50분께 37km 떨어진 가거도 인근 안전해역까지 무사히 예인 했다.

당시 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3m로 높게 일어 예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지난 13일 완도항에서 출항하여 가거도 해상에서 조업지를 이동하던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자력항해가 불가하여 선장 이모(47세·남)씨가 해경에 구조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수칙 준수가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해양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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