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 '축사오염·악취', 감곡 '상우산단 착공', 금왕 '수상태양광 반대'

▲ 17일 조병옥 음성군수가 금왕읍 순방에서 음성군정과 현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음성군청 제공>
【음성=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조병옥 음성군수가 지난 16일부터 읍면 순방을 통해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며, 민원성 현안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생극면,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에 입주한 업체 '악취'와 최근 고발조치된 '축사오염'에 대해 개선대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역 주민은 "무엇보다 냄새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주택가 인근 한 축사는 안성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들여와 가축에게 먹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무단투기되고, 최근 차평리, 방축리 일원에 입주한 업체들로 인해 악취에도 고통이 심하다. 대책이 촉구된다"고 지적했다.

17일 오전 감곡면 순방에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인 '상우산업단지'의 조속한 착공이 건의됐다.

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상우산단 착공이 10년이상 지연되고 있다. 산단자체를 허가취소한 뒤, 군에서 공영개발방식을 추진해 달라. 지난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음성순방에서 상우산단 착공을 긍정적으로 말했지만, 현재까지도 추진되는 것으로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금왕읍 순방에서도 주민들 반대가 계속된 백야·육령·내곡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주민우려가 불거졌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음성군 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태양광사업을 추진 중이나 '자연경관 훼손'과 '수질오염 우려' 등의 이유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난색을 밝히고 있다.

조 군수는 생극면 환경오염대책으로, "악취 대상업체에 대해선 집진과 공기청정시설 설치, 축사환경오염은 군 환경과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감곡만 상우산단 조기착공은 현재 동부하이텍에서 추진하는 민간개발 산단으로, 산단계획(변경) 승인에 따른 사업기간이 2020년 10월까지이다. 사업시행자가 산단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허가취소는 불가능한 하다. 계획된 2020년 10월까지 산단조성이 완료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고 답했다.

조 군수는 금왕읍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은 "백야저수지가 2017년 5월, 육령저수지는 지난해 11월 전기발전사업 조건부 승인이 충북도청에 의해 진행됐다. 내곡저수지는 농어촌공사 음성지사가 인근 군부대와 협의 중 사업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군수는 특히 "음성군 계획조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기준'(도로부터 200m 이내 저촉)에 사업이 위배돼 농어촌공사가 백야·육령저수지의 개발행위 접수시 이를 불허할 방침이다"고 했다.

조 군수 읍면순방은 지난 16일 생극면을 시작으로 23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오는 18일 소이·원남면, 22일 맹동·삼성면, 23일 음성읍과 대소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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