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공개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올해 3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광의통화·M2)은 전년동월 대비 6.8%, 전월 대비 0.8% 증가한 2753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M2의 평균잔액은 전월(2731조3천억원)보다 22조2천억원 늘었다. 올들어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1월 1.1%에서 2월 0.2%로 둔화된 뒤 3월 다시 높아졌다.

2019년 3월중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0.8%(22조2천억원) 증가해 2월(+0.2%, 5조8천억원)보다 증가율이 상승했다. 2019년 1월 1.1%(29조8천억원)이후 최대 증가율, 최대 증가액이다.

M2란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M1에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 상품, 2년 미만 금융채 및 금전신탁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현금처럼 사용되는 자금을 뜻한다.

상품별로는 수익증권(-8천억원) 등이 주가하락 등으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가계, 기타부문 자금 유입 등으로 13조8천억원 증가했다.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기업자금 중심으로 6조2천억원 증가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6조원)등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이 법인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해 자금을 예치해 놓은 데 기인해 12조6천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1월 16조9천억원 이후 최대폭 증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확대, 2조6천억원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M2(원계열 평잔 기준)가 6.8% 증가하여 전월(6.2%)보다 증가율이 상승했다. 특히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해 상승했다.

2019년 3월중 협의통화인 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비 0.8% 증가한 857조7천억원, 전년동월비로는 원계열 기준 2.6% 증가했다. 금융기관유동성인 Lf 평잔은 전월비 0.9% 증가한 3887조1천억원, 전년동월비로는 7.6% 증가했다. 광의유동성인 L 말잔은 전월말대비 1.3% 증가한 4964조8천억원, 전년동월말대비로는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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