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안에 대해 의원 10명중 9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재적의원 12명 중 3분의 2인 8명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박 의원은 이달 5일 저녁 한 식당에서 동료 의원들과 식사 후 한 여성의원의 얼굴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올해초에도 동료 의원에 대한 과도한 신체 접촉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기소 등을 이유로 출석정지 60일 징계를 받았었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이황헌 청년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동료의원을 상습 성추행해 중구와 대전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찬근 의원이 결국 제명됐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며 “본인의 거듭된 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끝까지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던 사람의 말로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 의원을 공천해 당선시킨 더불어민주당은 왜 사과하지 않는가. 당내 징계도 없이 서둘러 탈당시키고 무소속 상태에서 제명 됐으니 아무 관련 없다는 것인가?”고 몰아 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피해 의원과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하라”면서 “시민의 함성과 요구에 끝까지 침묵한다면 민주당은 미투(# MeToo) 정당, 성추행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