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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경기도민 평생교육 기회 보장위해 최선의 노력 다할것”
  •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 승인 2019.08.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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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1,350만 도민의 팽생교육을 책임지는 각오와 경영철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수원=서울뉴스통신】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김동초 대기자 = 부천시 의정활동 경력 16년. 그는 정치계가 아닌 행정영역에 새로운 발을 디뎠다. 그 동안에는 행정과 법이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정치적 감각으로 풀어내왔다면 이번에는 직접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에서 몸소 부딪히는 입장에 서 있다. 원장실에 들어서자 그는 책상에 앉아 안경을 쓰고 빼곡이 놓인 서류들을 꼼꼼히 훑어보고 있었다.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우리사회의 미래먹거리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늘 많았다고 이야기 한다. 그가 기관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게 된 구체적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1,350만 도민의 평생교육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그의 경영철학과 향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정치인에서 기관장으로 변화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부천을 떠나 경기도로 나온 이유가 있는가?

- 지역에서의 정치는 예술과 같다. 제도 안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파악하고 더 나은 모습을 그릴 수 있고 제도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정무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경험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들도 많다. 조직에서도 실무부터 단계적으로 경험을 쌓은 직원들이 관리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명쾌하게 안다. 기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역, 중앙으로 점차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어떤 기관인가.

- 우리 기관은 지난 2011년 12월 28일에 개원하였다. 2007년 평생교육법 개정으로 광역 정부의 평생교육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되었고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도 발 빠르게 평생교육진흥원 설립을 준비하였다. 우리 기관은 전국에서 독립 재단법인 형태로는 2번째로 설립된 기관이다. 현재는 17개 시도 평생교육진흥원 중 가장 규모가 큰 기관으로 연간 약 38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총 6개의 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2개 본부는 수원이 아닌 파주, 양평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미래교육캠퍼스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취임한지 약 8개월이 지났다. 그 동안의 시간을 돌아본 소회는?

- 지난 16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감사하고 보고를 받는 입장에 있었다. 기관장은 반대로 감사를 받고 보고를 하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된 것 같다. 취임 후 민선7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슬로건에 맞춰 도정철학을 기관에 뿌리내리고자 많은 고민을 하였다. 가장 먼저 2019년 경영방침을 공개, 공유, 소통, 협력으로 두었다.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있어 기관장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간 소통을 통해 결정하고자 노력했다. 취임 후 보람있었던 것은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도지사의 핵심 공약이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추진 한 것이었다.


▲ 경기도 교육플랫폼 찾아가는 배움교실이 사회에 미친 영향은?

- 교육복지와 학습형 일자리를 접목한 대표적 사업이 찾아가는 배움교실이다. 도민강사로 양성된 분들이 31개 시군의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공부방, 복지관, 도서관 등을 방문하여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학습지도를 담당한다. 도민강사 분들은 거주지 근거리에서 작지만 보람있는 일자리 경험을 얻게 되고 지역 내 아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확대된다. 지난 해 1,042명의 도민강사 분들이 활동하셨고 올해에도 1,000여명의 도민강사 양성과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흥원에서는 도민강사의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평등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 경기도의 민주시민교육 행보가 남다르다.

- 시민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은 친근한 교육콘텐츠는 아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서는 지역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올해는 처음 역사 현장체험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에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마석모란공원, 이천 민주화운동 기념관, 화성 3.1 운동 순국기념관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15~24세 청소년 고용률은 27.2% 이나 아르바이트 등 근로환경에 대한 교육 경험은 2.4%로 매우 미흡하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이러한 교육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학교와 학교 밖 시설에 대해 청소년 노동인권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연간 약 2,200여회 강사파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확산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킨텍스에서 박람회 개최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 이러한 정책적 시도들이 타 시도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 경영혁신에 대한 강조가 눈에 띈다.

- 얼마 전 발표된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우리 기관은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기관장의 잦은 변화와 본부장의 장기간 공석 상태가 있었으나 전년도 평가와 유사한 점수 수준을 유지하였다. 직원들의 노력이 전적으로 컸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머무른다면 성장이 정체된 조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말 ‘학습의 날’을 지정하고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본부별 혁신과 하반기 실천계획 등을 논의하였다. 개선해야 될 과제는 많지만 기관 업무 특성과 파주, 양평 양 시설의 차별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관장이 하향식(top down)의 지시를 지양하고 구성원들이 직접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자주 열어가고자 한다.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

-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공공기관의 경영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과거 정부는 효율과 수익창출을 강조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기관 간의 통폐합 이슈가 늘 있어왔다. 우리 기관도 영어마을과 통합을 겪었다. 이제는 이러한 효율성 기조와 달리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 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공적 재원이 투입되는 것은 민간 영역에서 시도하였을 때 수익 창출이 어렵거나 특정 기업의 독과점을 막고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수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공공기관에서는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하느냐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안전과 공정한 수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인권과 노동을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 우리 진흥원에서도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한 분들에게 더 촘촘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해교육과 장애인 평생교육의 확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등이 그 예이다. 이를 통해 1천3백만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다.


경기남부 취재본부 김인종 기자  snakorea.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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