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뉴스통신】 이수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비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철야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일과 9일에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25일 밤 11시부터 26일 새벽 5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가한 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하야" "조국 구속"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 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25일 오후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사전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교회연합·한국교회총연합 등 기독교계 단체와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한민국수호천주교신자모임 등 불교·천주교 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 1460개 시민단체, 253개 지역연합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3차 투쟁대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500여ｍ 구간 12개 차로와 인도에 모였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비롯해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 등이 참가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소리만 들을 줄 알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귀에 닿도록 큰 함성을 질러달라"며 시민들을 독려했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은 시민들 사이에 자리 잡고 앉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밤 11시부터 철야 노숙 시위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 인근에 경비병력 78개 중대 약 4천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