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연대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양희은 모음곡 등 ·테너 강무림교수의 특별공연

▲ '서울싱잉커플즈' 정기연주회 장면.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수진 기자 = 부부가 함께 하는 사단법인 서울싱잉커플즈(이사장 신상철) 제40회 정기연주회가 11월 10일 오후 5시30분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싱잉커플즈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30대에서 60대 부부 30여 쌍의 부부로 이루어진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국내 최장의 부부 합창단으로 알려져 있다.

창단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고에서 합창단 활동을 하다가 서울대에 진학한 5명의 동기가 결혼을 하면서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1975년 '부부 합창단'으로 결성했다.

이후 이들은 창단 이래 매년 한 번 정기연주회를 가져 왔다. 1996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했으며 1997년 KBS 초청으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유럽연주회를 열었다. 또 2001년 한·일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東京)에서 공연했다. 2005년에는 '메시아' 전곡을 원어로 연주했다.

현재 조익현 부천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있는 서울싱잉커플즈의 단원들은 교사, 한의사, 변호사, 회사원, 자영업자, 대기업 임원, 여행업, 유통업, 정보기술(IT)업체 사장 등 직업이 다양하다.

이번 제 40회 연주회에서는 "가을이 오면" 이라는 테마로 1부에서는 양희은 모음곡과 광화문연가 등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가요를 선보인다. 째즈 할렐루야, 유 아 더 뉴 데이(You are the new day)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도 준비했다.

2부에서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장으로 재직중인 테너 강무림교수의 특별공연도 선사한다.

부부 특유의 감정과 눈빛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이번 공연에서 만추의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무대를 준비했다.

노래를 좋아하는 부부라면 언제든지 함께 입단할 수 있도록 문호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관심 있는 부부는 홈페이지 www.bubuchoir.net나 이메일 singingcouples@naver.com 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관계자는 "음악 전공자도 있지만 대부분 비전공자다. 노래 실력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름답고 행복한 부부의 하모니를 들려드리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 공식 허가된 사단법인으로 출범된 서울싱잉커플즈는 내년에 국내 최고의 연주회장인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관람을 원하면 포스터의 초대장 이미지를 저장해 당일 연주회장으로 오면 좌석권과 교환해 준다. 문의는 총무이사 최정훈(cyberto99@ gmail.com)에게 하면 된다.

'서울 싱잉커플즈' 제 4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모바일 초대권, 본 초대권 이미지를 휴대폰에 저장하여 오시면 좌석권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서울싱잉커플즈 드림"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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