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179억원…"환율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 대한항공 보잉787-9.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 14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2019년 3분기 실적'의 특징을 보면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조28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환율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17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3.2%, 탑승률(Load Factor)이 1.3%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Freight Ton Kilometer)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 3분기 경영 실적.(자료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 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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