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최초 보고 이후 40대 여성 1명 추가

▲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유방보형물로 인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지난 8월14일 최초 보고된 이후 24일 추가로 1명이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와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다.

이번에 발견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확대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을 받았고, 다른 부위로는 전이되지 않아 현재 보형물 제거 등 치료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우 반드시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과 관련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부작용 정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