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연말까지 전국 단위 통신망 구축…내년부터 본격 서비스

▲ 행정안전부.
【서울=서울뉴스통신】 윤대헌 기자 = 세계 최초로 LTE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이 국내에 구축된다.

행정안전부는 음성은 물론 사진과 영상까지 전송 가능한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운영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불이나 도심화재, 선박 침몰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경찰, 소방, 해경, 지자체 등 관련 대응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을 사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파악은 물론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재난안전통신망 1단계 사업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총 1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중부권과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 구역인 대전과 세종, 강원, 충청지역 경찰부터 서비스가 시작되고, 연말까지 전체 사업을 완료해 내년부터는 전국에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재난현장의 사진과 영상 전송이 가능해져 의사결정권자의 효율적 대응지시와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이 한층 원할해질 전망이다. 또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고,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현장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욱 신속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남아 있는 재난안전통신망 2·3단계 구축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해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