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중심으로 늘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 12조 원 늘어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서울=서울뉴스통신】 이상숙 기자 =작년 11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석달 째 7%대를 이어갔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2893조1000억원(평잔·원계열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해 전월(7.5%) 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부문 중심의 민간신용공급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계절조정계열 기준)로는 0.7%(+18조8000억원) 증가했다.

M2는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통화를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 금융 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2016년 7%대 수준을 유지해오다 금리인상기로 전환되면서 2017년 6~4%대까지 떨어졌다. 2017년 9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 다시 6%대로 반등한 뒤 지난해 9월 7%대로 올라섰다.

전월대비(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상품별 통화량을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8조6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6조2000억원 늘었다.

저축성예금은 전월 부가세 납부 등으로 유출되었던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 등에 영향을 받아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유치 노력 등에 기인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원), 기타금융기관(5조8000억원), 기업(3조4000억원)은 증가하였으나 기타부문(1조6000억원)은 감소했다.

단기성 부동자금을 나타내는 협의통화(M1)는 902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평잔 기준)로는 7.0%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원계열 평잔 기준)로는 8.4%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대비 0.8% 증가했다. 전년동월말대비(원계열 평잔 기준)로는 8.1% 증가했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저작권자 © 서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