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행정, 이대로 괜찮은가"…유기견 안락사 7배 이상 증가

▲ 손경수 충주시의회 부의장
【충주=서울뉴스통신】 이동주 기자 = 충북 충주시 행정에 대한 충주시의회의 강한 질책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손경수 충주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제24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시 행정을 그대로 둘수 없다"는 우려 섞인 지적과 함께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손 부의장은 "지난해 11월 충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발견해, 연간사업계획서 제출 등 개선을 촉구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충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의 경우, 대표가 비상근으로 근무하며 상근에 준하는 높은 인건비가 지급이 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대표자의 인건비가 2018년도(7~12월)에는, 매월 358만원이 지급됐고, 불과 6개월 뒤인 지난해에는 488만원으로 130만원이 인상됐으며,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올해 1월에는 488만원에서 250만원으로, 238만원이 줄여 지급됐다"고 했다.

또 "직원들의 초과수당도 2018년에는 10만원에서 38만원 가량이 지급됐으나, 2019년에는 대폭 인상돼 35만원에서 61만원까지 지급됐고, 관련부서 확인결과, 인건비 기준없이 수탁자 요구대로 지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황당한 일이다. 당초 위탁운영자의 공모조건과 수탁자 결정안도 수정하면서까지 많은 의혹을 갖게 했다. 충주시 직영 당시와 현재 위탁과정에서 유기견의 입양과 안락사 현황에도 의문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충주시 직영때인 2018년 전반기는 포획 수가 205마리, 입양이 166마리, 안락사가 20마리였으나, 지난해는 537마리가 포획돼, 301마리 입양, 150마리가 안락사되는 등 생명존중 취지의 센터운영도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문제 제기 뒤, 시에서 센터위탁을 오는 28일로 해지키로 한 상태로, 센터 위·수탁 협약과 운영전반에 걸쳐 잘못된 부분을 재차 명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손 부의장은 "유기견 안락사는 센터 직원도 많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를 최소화하고, 충주시 직영에 따른 직원 채용공고에도 많은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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