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으로 즉시 후송,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

▲ 22일 박남춘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창호기자>

【인천=서울뉴스통신】 이창호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22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에 따른 긴급 언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부평구에 거주하는 A씨(여·만 59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그동안 열감 등 자각증상은 없었으나 대구광역시로부터 대구 신천지 집회 참석 이력에 따른 검사 권고 연락을 받고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를 취하던 중 오늘 오전 9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즉시 후송하여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A씨 거주 오피스텔과 부평역, 부평시장 등에 대한 긴급 방역을 완료한 상태다. 또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긴급회의 소집 매뉴얼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0분 시장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 사항을 항목별로 점검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환자역학조사관리팀(6명)을 통해 A씨의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동선 등을 파악중에 있다며 “해당 확진자의 경우 지난 17일 인천으로 이사 왔으나 전입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대구광역시에서 대구 거주자로 파악하고 연락을 취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CCTV 분석과 문진 등을 통해 접촉자도 함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인되는 추가 우려 지역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방역작업, 시설폐쇄,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겠다'고 밝히고 '모든 정보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시만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인천시가 지속적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는 감염예방 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 생활화 ▲위험지역 방문 경력이 있는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우선 전담상담을 통해 자발적으로 보건당국에 상담·안내에 때라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와 안내에 귀기울여 주시길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박남춘 시장은 긴급대책회의에서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교회 및 시설에서 예배나 집회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신천지교회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교회 및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하였다.

차준택 부평구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에 이어 부평구민의 불안감과 추가전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35·중국인 여성)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있으나 인천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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