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원도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원도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경기·남부 = 서울뉴스통신】 김인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의 첫 격전지였던 충청권에서 54.72%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일 강원도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오는 대구·경북(11일) 지역과 강원(12일) 지역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서 남북 평화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발상이다.

이어 이 지사는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등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지정된 강원도의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를 언급하며, 이러한 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및 의료분야 등 지역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풍력·바이오에너지의 인프라 확대,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등을 추가적으로 언급했다.

이재명 지사는 "강원도는 남북대치 상황과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하여 오랜 세월 발전에서 소외됐다"며 "강원도를 다시 도약시킬 것이다"고 약속했다.

또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계승에 관해 묻자 "차별화냐 계승이냐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질문을 많이 받아 연구했다"며 "흑색도 백색도 아닌 더 아름다운 색 청출어람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재명 캠프는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를 대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호남권에서 과반을 받아 확정적으로 후보 자리를 획득하겠다는 것이다.

우원식 이 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는 이재명 후보가 1차 슈퍼위크에서 경선 향배가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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