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첫 경청워크숍을 사회적 기업가, 전문가, 일반시민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사회적기업의 활성화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다.

서울시는 경청워크숍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박원순 시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향후 사회적 기업 육성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앞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30일(수) 14시 시청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사회적기업 CEO, 전문가,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경청워크숍’을 개최, 각 분야의 의견을 직접 듣고 2012년 사회적기업 시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도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존 사회적기업 정책의 개선사항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 시민 아이디어까지 다양한 의견 등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2개(‘11년 11월 기준)의 인증 사회적기업이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10년부터 예비사회적기업의 한 형태로 411개의 서울형사회적기업을 지정·육성 중이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의 지대한 관심과 지원은 사회적기업의 양적 팽창을 가져왔으며, 이제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당면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되고 있다.

특히, 사업가, 전문가, 언론사 각 분야의 대표자들이 발제자로 나서며, 박원순 시장도 직접 참석해 격려한다.

워크숍은 사회적기업 현주소에 대한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1부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내·외부적 생태계 조성’에 대해 전문가·언론인 등이 발표하고, 2부는 현재 사회적기업의 운영상 애로사항 및 시민청중·SNS의견 등을 듣는 ‘현장과 시민의 목소리’로 구성된다.

먼저, ‘모두발언’ 시간에서는 사회적기업 실태와 앞으로의 정책 발전에 대한 제언과 기업 운영 사례와 애로사항 등에 대해 소개한다.

중간지원조직인 (사)seed:s의 이은애 대표와 노후 주택 유지보수를 통한 도시재개발 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형사회적기업 (주)두꺼비하우징 남철관 이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또한, 제1부에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로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내부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사회적기업가, 전문가, 언론인 등 각 분야의 대표주자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청각장애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형사회적기업인 (주)헤드플로의 전하상 대표는 성공적인 사회적기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AIST 경영대학 장대철 교수는 사회적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해, 유병선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사회적기업 발전을 위한 기업혁신 전략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다.

다음으로 기업가양성·사회적투자·거버넌스 구축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생존하는 외부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재)함께일하는재단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 정상훈 센터장이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사례 발표를 통해 사회적기업가 양성 방안을 제언한다. 민·관·산의 사회적투자펀드 조성 방안에 대해 곽제훈 사회연대은행 프로젝트 매니저가 발제자로 나선다.

또한 지금까지 사회적기업 육성이 주로 ‘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향후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관의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바,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김선갑 서울시의회 재경위 시의원(시의회정책연구위원회원장)과 사회적기업 원주의료생활협동조합 이사로 재직했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최혁진 본부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제2부에는 일반 시민과 사회적기업가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으로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소개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사회적기업 운영 애로사항, 향후 지원방향,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만들기 등에 대하여 사회적기업가를 포함한 시민 청중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워크숍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TBS 케이블 방송, 서울시 인터넷 TV(http://tv.seoul.go.kr), 지상파 DMB, IPTV(KT, SK, LGT) 등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http://together.seoul.go.kr), 트위터(@togetherseoul), 페이스북(facebook.com/togetherseoul)을 통해 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사회적기업에 대한 의견을 올릴 수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사회적기업가와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워크숍을 통해 나타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012년 사회적기업 육성 계획에 반영하고 사회적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발전해 착한 사회적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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