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토지보상 착수 하반기 공사 발주

【대전·충남 = 서울뉴스통신】 조윤찬 기자 = 대전시가 내년부터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의 보상과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사업(L=2.4㎞)은 2026년까지 총사업비 약 906억원을 투입해 터널, 교량 등을 건설해 서구 정림동에서 중구 사정동까지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것.

2018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시작된 사업으로 2019년 6월 설계를 착수해 현재 설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시는 2022년 예산으로 사업비 94억원을 확보했고 내년 초까지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을 거쳐 곧바로 보상절차에 돌입하며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왕복 4차로 도로가 개설되면 앞으로 국도4호선인 계백로의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됨은 물론 관저ㆍ도안동지역과 안영ICㆍ대전 오월드 간 통행거리 및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잠ㆍ관저동지역과 도마ㆍ유천동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계백로는 2020년 기준 일평균 교통량이 6만2671대로 대전시 주요 간선도로 중 5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며 특히 가수원네거리는 퇴근 시간대 한 시간 동안 7471대가 통행하는 혼잡구간이다

앞으로 기개설된 구봉로와 연결해 본 도로가 개설되면 진잠네거리부터 계백로를 우회하는 노선이 생겨 계백로의 교통혼잡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계백로를 이용하는 경우 가수원네거리에서 안영IC까지 통행거리가 약 6㎞인 반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약 4.5㎞로 짧아져 복잡한 도심통과 도로를 이용하지 않아 통행시간이 30%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로 통행시간 절감 등에 따라 향후 30년 동안 약 1897억원의 편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자 충청권메가시티를 준비하는 순환도로 중 하나인 본 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기다려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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